우리종금, 'ESG채권 찍는다' 그룹 발행 대열 동참 1.5년물 200억 인증 절차…'은행·카드·지주' 이어 사회적 책임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21-10-12 14:38:2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0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급)이 사상 첫 ESG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그룹 계열사 가운데 네 번째로 ESG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수요예측 흥행을 위한 발행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모집액은 800억원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1년 6개월물 200억원, 2년물 600억원으로 나눴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2개 트랜치 가운데 1년 6개월물 200억원은 ESG채권으로 발행한다. 현재 국내 ESG채권 인증 기관과 관련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인증 기관은 늦어도 다음주 자금 사용 적격성, 관리 체계, 사후 보고 시스템 등을 평가해 ESG 등급을 매길 예정이다.
이번 1.5·2년물은 우리종금이 2013년 6월 우리금융지주 계열 편입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선순위 공모채다. 그간 자금 소요가 있을 때마다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수백억원을 조달했으나 공모로 프라이싱을 한 회사채를 찍은 적은 없었다.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재무관리부 실무진은 여러 의미가 담긴 이번 발행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ESG를 포함한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이익 창출력, 자본 적정성 제고, 우리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긍정적 아웃룩을 매겼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이번 발행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우리종금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그룹사 네 번째로 ESG채권 이슈어(issuer)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우리은행은 2019년 2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2000억원을 조달하며 그룹 ESG채권의 포문을 열었다. 이 지속가능채권은 당시 국내 시중은행의 첫 ESG채권 발행으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2월 ESG채권 발행을 시작한 우리카드는 이후 수시로 사회적채권(social bond)을 발행해 영세 가맹점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만 5300억원에 달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4월 2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했다. 2000억원은 햇살론 대출, 친환경 기술 개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등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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