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리움타워 입찰 흥행…투자자 엑시트 '청신호' 마스턴·이지스운용 포함 8~10곳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22 08:12:1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사 에이알에이(ARA)코리아가 리츠로 소유한 경기도 성남 판교 알파리움타워 매각 입찰이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최상위권 부동산운용사 등 원매자가 대거 몰렸다. 과학기술인공제회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리움타워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JLL코리아 컨소시엄은 이날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마스턴투자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해 총 8~10곳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알파리움타워는 판교 C2-2, C2-3블록에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으로 2015년에 완공됐다. 연면적은 12만3699㎡(3만7485평)이다. 애초 주인은 알파돔시티라는 프로젝트금융회사(PFV)였다. 2016년 진행한 매각에서 ARA가 최종 인수후보자로 낙점됐고 이듬해 초 거래를 마무리했다. 매입가는 5279억원이다.
ARA는 올 7월말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매각을 본격화했다. 당시부터 총 매각가로 최소 7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된 매물이었다. 높은 가격에다 최근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에 시선이 분산되면서 입찰 흥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을 비롯한 주요 오피스권역에 프라임급오피스빌딩 매물이 크게 감소했고 알파리움타워의 공실률이 낮아 코어(Core) 자산이라는 점에서 입찰이 흥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리움타워는 현재 삼성SDS, NC소프트 등 우량 임차인들이 대거 입주한 상태다. 임대가능 면적의 93% 이상이 채워졌을 정도로 공실 리스크가 없어졌다. 여기에 최근 판교 오피스 시장이 활황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인수 메리트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일부 운용사에서는 입찰 준비에 돌입했다.
매각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ARA가 조성한 리츠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엑시트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ARA알파리움위탁관리리츠의 지분 3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외에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농협생명보험이 10.8%씩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ARA리얼에스테이트(Real estate)의 지분율은 10.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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