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NW인베스트, 2차 소부장 펀드 소진 박차 소진율 30% 육박…1호 엑시트 성과에도 주목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26 08:08:5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기업은행PE와 함께 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미래세라텍과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을 잇따라 포트폴리오로 확보하면서 현재 소진율은 30%에 육박한다. 1호 블라인드 펀드 기업인 성일하이텍은 이르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25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900억원 규모로 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율은 약 30% 수준이다. 현재 2호 펀드를 활용한 1~2건의 추가 투자를 위해 딜 소싱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NW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은행PE는 지난해 초 KDB산업은행 및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두 운용사가 확보한 소부장 관련 포트폴리오는 모두 4곳이다. 첫 투자처는 뮤텍코리아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 장비에 사용되는 광학 시스템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광학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초미세 레이저 가공과 검사 및 초정밀 분석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두 운용사는 2호 펀드를 활용해 뮤텍코리아에 200억원을 투입했다. 뮤텍코리아는 초정밀 현미경, 레이저 광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최근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생신기술 연구소와 함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두 번째 포트폴리오 기업인 포톤웨이브 역시 소부장 펀드 취지에 부합하는 투자처다. 포톤웨이브는 살균용 LED인 'UV-C/B LED'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칩과 웨이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멸균 시스템과 관련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상반기 투자를 마무리한 미래세라텍 역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소부장 기업이다. 미래세라텍은 반도체 및 LCD 공정 장비용 파인 세라믹 부품과 전자부품 소싱에 사용되는 세가, 금속 메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LCD 기업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꾸준한 R&D(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 중이다.

BNW와 기업은행PE는 다윈인베스트먼트와의 맞손을 통해 지난 8월 ESS(에너지 저장 장치) 맞춤 컨테이너 생산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 부문 컨테이너 제작에서 국내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초저온 컨테이너 등 특수 컨테이너 자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어 업계 입지도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2호 소부장 펀드의 소진율은 약 30%에 달한다. 두 운용사는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부장 기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1호 펀드의 밸류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올초 키오스크 생산 기업인 포스뱅크 투자를 끝으로 1호 펀드는 소진이 모두 완료됐다.

앞서 1호 포트폴리오인 네패스아크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두 운용사는 머니멀티플 2.5배의 엑시트 성적을 거뒀다.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 역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두 자릿수의 IRR(내부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BNW와 기업은행PE의 엑시트 성과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두 운용사는 현재 1호 펀드를 통해 비마이카, 레뷰코퍼레이션, 크레신 등을 포트폴리오로 확보 중이다.

현재 2차전지 배터리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은 KB증권과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 상장을 준비 중이다. 성일하이텍 역시 1호 블라인드 펀드 투자처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이르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