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DGB대구은행, 4Q NIM 개선 기대…변동금리 빛볼까7~9월 월별 NIM 상승추세, 금리인상 본격화…CCR 역대 최저치
김현정 기자공개 2021-10-29 07:20:2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대구은행의 월별 순이자마진(NIM)이 상승 추세다. 3분기 전체 NIM은 하락했지만 3개월 변동금리 비중이 상당한 만큼 4분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3분기에는 PF 셀다운 규모 축소, 고정이하여신(NPL) 미매각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영업이익을 방어해 전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8일 DGB금융지주가 내놓은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대구은행 3분기 NIM은 1.83%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분기 전체 NIM은 하락했지만 3분기 월별 기준으로 보면 상승 추세다. 대구은행 NIM은 7월 1.8%에서 8월 1.84%, 9월 1.86%까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은행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효과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구은행 대출금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81.8%, 고정금리 비중은 18.2% 정도다. 변동금리 중에서 3개월 변동주기가 31%, 6개월이 14.5%, 12개월이 44.4%를 차지한다. 3개월 및 6개월 변동주기가 상당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NIM이 상승할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NIM이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월별로 들여다보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11월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 인상에 대한 시그널까지 나온다면 NIM은 4분기 반등에 이어 1분기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대구은행은 중소기업 여신과 가계 여신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을 이뤘다.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여신은 27조54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 증가했다. 가계 여신은 15조914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대구은행 총 원화대출금은 올 3분기 말 기준 47조76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한 수준이다.
대구은행은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 899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3분기 비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PF 셀다운 수수료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일회성 이익 중 하나인 NPL 매각을 3분기에는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517억원으로 일 년 전보다 13.8% 감소했다.
다만 대손비용을 크게 감축시킨 것이 전체 이익을 방어했다는 평이다. 대구은행 3분기 대손비용율은 0.21%로 작년 코로나충당금 전입액을 제외한 경상적 수준(0.36%)과 비교하더라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누적기준 대구은행 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작년 연간 순이익을 훌쩍 넘어섰다.
대구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56%, 8.89%로 일 년 전보다 각각 0.13%포인트, 2.59%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2020년 3분기 0.7%에서 2021년 3분기 0.53%로, 연체율은 0.54%에서 0.31%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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