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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로펌 추가 선임 공식화할까 본안소송 대리인 아직 접수전…분쟁 전문 로펌 조언 파악

김경태 기자공개 2021-11-01 07:50:0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양유업 M&A를 둘러싸고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패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측이 로펌을 추가로 선임할 지 관심이 모인다. 홍 회장 측은 현재까지 엘케이비앤(LKB&)파트너스를 통해 법정 다툼을 진행했다. 계약이행(주식양도)을 다룰 본안소송에서는 아직 변호인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로펌을 선임할 지 주목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8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본안소송의 법률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했다. 화우는 이번주 판결이 나온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등 한앤코가 홍 회장 측을 대상으로 벌이는 법정 다툼에서 조력을 하고 있다.

반면 홍 회장 측은 본안소송의 법률대리인 선임 여부를 아직 법원에 밝히지 않았다. 소송 당사자는 홍 회장, 그의 부인 이운경 고문, 손자 홍승의 군이다. 이 중 홍승의 군은 미성년자라 부친인 홍진석 남양유업 상무와 모친 조윤경 씨가 법정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 회장은 올 7월 30일 거래 종결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갑작스럽게 잠적한 뒤 법률 대리를 맡을 로펌을 물색했다. 그 후 LKB&파트너스를 법률 우군으로 구한 뒤 소송을 진행해왔다. 한앤코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외에 홍 회장 측이 지난달 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위약금) 소송에서도 LKB&파트너스를 통해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했다. 판결 내용을 고려할 때 향후 있을 본안소송에서 한앤코에 우위를 내주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홍 회장이 본안소송에서 다른 로펌을 내세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M&A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복수의 로펌을 선임하는 경우가 있어 홍 회장이 새로운 법률 대리인 선임을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홍 회장 측이 이미 LKB&파트너스 외에 다른 로펌을 통해서도 자문을 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로펌은 M&A와 경영권 분쟁에 일가견이 있는 곳으로 전문 변호사들이 포진해 있다. 이 로펌 관계자는 사실상 사건에 관여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홍 회장 측이 LKB&파트너스 외 다른 로펌에 조언을 받는 것은 향후 소송 외에 다른 분쟁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앤코가 제기한 본안소송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에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또다른 법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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