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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3년만에 밸류 25배↑ 카카오게임즈, 주당 200만원에 지분 30% 취득…내년 6월 성과따라 추가상승 가능성

성상우 기자공개 2021-11-02 08:37:4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가 설립 3년만에 1조5000억 밸류를 인정받았다.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최초 투자를 받았던 2018년 8월 당시의 600억 밸류 보다 25배 뛴 수치다.

설립자인 김재영 대표가 내놓은 야심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리니지 시리즈를 4년만에 구글 차트 1위에서 밀어내면서 역사적인 흥행을 지속한 덕분이다. 계약 조건상 라이온하트의 밸류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성과에 따라 추가 밸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1일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유럽법인(Kakao Games Europe B.V.)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5260주를 45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유럽법인이 확보하게 되는 지분율은 30.37%다.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보유 중인 지분 21.58%와 합치면 총 지분율 약 52%로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계약으로 라이온게임즈는 1조5000억원 밸류를 인정받게 됐다. 유럽법인의 라이온하트 지분 주당 매입가격은 199만7691원이다. 주당 8만3333원에 6만주를 매입한 지난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1차 투자(총 50억원) 때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3년만에 25배 뛰었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라이온게임즈는 첫 투자를 받은 2018년 이후 2년만인 지난해에 이미 1.7배 수준의 밸류 상승을 인정받은 바 있다. 초기 50억원 투자로 8.33% 지분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상반기에 138억원(10만22주) 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다. 당시 인정받은 밸류는 1000억원 규모였다.

올해 들어 폭발적인 밸류 상승폭을 인정받은 원동력은 단연 '오딘'의 흥행이다. 오딘은 지난 6월 출시 직후부터 흥행 기록을 써내려갔다.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더니 이틀째엔 구글 매출 순위 5위로 직행했다. 나흘째인 29일엔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눈여겨 볼 포인트는 이 밸류가 유동가능한 수치라는 점이다. 양측은 이 금액(4500억원)을 계약서에 '선급금'으로 기재했다. 최종 금액은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총 12개월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다시 확정키로 했다. 라이온하트의 경영 성과가 계약상 수치를 상회할 경우 매입대금의 추가 지급이 이뤄진다.

오딘이 대만과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있는 만큼, 김재영 대표를 비롯한 매각측과 인수측(카카오게임즈)이 오딘의 성과가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가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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