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년 CES 역대 최다 6사 참가...탄소중립 주제 SK㈜·이노베이션·하이닉스·텔레콤·E&S·에코플랜트...'프로젝트 라스베이거스' TF 가동
조은아 기자공개 2021-11-04 07:39:1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2'에 총출동한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2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SK그룹에서 역대 가장 많은 6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기존에 참가했던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 외에 이번에는 SK E&S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도 합류했다. 두 회사의 CES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SK㈜도 참가한다.
현재 6개 계열사의 본부장급 임원들이 TF를 꾸리고 '프로젝트 라스베이거스'라는 이름으로 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의 경우 CES 2021이 코로나19 여파로 5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SK그룹이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참관단을 꾸려 현장을 살폈다.
앞서 2020년 오프라인으로 열렸던 CES에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 참가해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경영진들도 대거 현장으로 출동했다.
주제는 '미래 모빌리티'였다. 모빌리티가 SK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은 만큼 전시부스 면적을 713㎡로, 전년 91㎡ 대비 약 8배 가까이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포괄적으로 보여줬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계열사가 참가하는 만큼 전시부스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시장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주제는 '탄소 중립'이다. 탄소 중립이라는 큰 주제 아래 각 계열사들이 각자 콘텐츠를 제공해 함께 전시부스를 꾸밀 것으로 예상된다.
SK E&S와 SK에코플랜트의 참여도 주제가 탄소 중립으로 잡혔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그룹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최근 미국의 연료전지 제조회사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SK㈜의 참여도 눈에 띈다. SK㈜는 자회사를 관리하는 단순 지주사 역할에서 벗어나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4대 핵심사업인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CES에서 이같은 미래 투자계획과 비전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황민영 부대표 “AI 검증 돕는 세계적 기업 되겠다”
- [thebell interview]"사제파트너스, 글로벌 파워 갖춘 K-커뮤니티 꿈꿔"
- [thebell interview]"클레이디스, AI로 3D 쉽게 생성…1분만에 뚝딱"
- 에트리홀딩스, 윤상경 대표 곧 임기만료…공모 돌입
- 산은 미국법인, 프라임마스에 70억 베팅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thebell interview]황건필 대표 “미국에 햄버거 조리 로봇 도입할 것”
- 신스타프리젠츠, 30억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 시동
- 어니스트벤처스, 과기부 SaaS 재도전 성공할까
조은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숙원 풀었다,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 발판 마련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자세 낮춘 우리금융,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다"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금융위 조건부 인수 승인, 조건 살펴보니
- [이사회 분석]하나금융 BSM 공개, 경영 전문가 1명 줄었다
- [은행권 알뜰폰 사업 점검]우리은행, '후발주자'의 생존법은
- 밸류업에 진심인 신한금융, 장기 성과급 80% 연동
- [은행권 알뜰폰 사업 점검]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5년, 의미있는 발걸음
- [은행권 알뜰폰 사업 점검]돈 못 버는 알뜰폰, 호수될까 악수로 남을까
- KB금융 "건전성 회복, 그룹 차원 최우선 과제로 설정"
- [thebell desk]9개월차 금융 출입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