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사회적채권 발행…복수검증체계 유지 SRI채권 총 2000억 규모, EY한영 관리체계·한기평 개별채권 인증
이지혜 기자공개 2021-11-04 07:10:4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지속가능채권에 이어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앞으로도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RI채권 검증·인증체계가 눈에 띈다. EY한영과 한국기업평가 등과 손잡고 복수검증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부산은행이 발행한 사회적채권이 1일 한국거래소 SRI채권 플랫폼에 등재됐다. 이 채권은 10월 29일 1000억원 규모로 발행된 것으로 2년 단일물이다.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부산은행은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산영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두론’ △코로나19 피해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 협약대출 △청년, 신혼부부, 다문화가구 대상 전월세대출 등을 위해 모두 쓴다. 100% 신규투자로 이뤄졌다.
부산은행이 SRI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이로써 부산은행이 발행한 SRI채권은 모두 2000억원 규모가 됐다.
부산은행의 SRI채권 검증·인증체계는 다른 발행사와 차별화한다. 회계법인과 신용평가사의 복수검증체계를 활용하고 있어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며 EY한영에서 관리체계를 검증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그때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의 사후보고와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채권의 인증평가를 맡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두 SRI채권 모두에게 최고등급을 부여했다.
EY한영 등 회계법인은 SRI채권 관리체계를, 한국기업평가는 개별 SRI채권의 인증평가를 담당하는 셈이다. SRI채권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EY한영 등 회계법인에서 검증받은 관리체계는 내용을 바꾸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사후보고 인증은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부산은행은 이런 한계를 한국기업평가와 손잡아 보완했다. 그리고 관리체계를 변경하면 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기관에서 다시 검증받기로 했다. 복수검증체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부산은행이 발행사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강력한 ESG경영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은행은 ‘지속가능금융을 실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는 ESG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책임있는 성장 △함께하는 성장 △신뢰받는 성장을 내세웠다. 또 2022년까지 ESG상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ESG전략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ESG위원회는 이를 위한 조직이다. 올해 4월 이사회에 설립됐다. 행장과 사외이사가 ESG경영에 직접 관여해 ESG경영전략 방향과 정책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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