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박셀바이오와 CAR-T 치료제 공동 연구 '국산 CAR-T 면역항암제' 도전
임정요 기자공개 2021-11-04 11:21:1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가 CAR-T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작년 9월 맺은 전략적 제휴 협약에 나아가 신약개발에 힘을 합쳐 CAR-T 항암치료제 국산화를 도모할 전망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타겟 항체 발굴 기술과 박셀바이오의 개인 맞춤형 항암 유전자 세포 치료제인 CAR 플랫폼을 접목해 국내외 차세대 항암 세포 치료제 개발 경쟁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다. 핵심 기술인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와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공동연구 중이다. 올해 8월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CAR-T 등 항체 기반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 중이다. 더불어 중국 3D 메디슨(3D Medicines)과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 등 올해에만 2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기반 항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작년 10월 NK세포치료제 ‘VAX-NK’ 임상 1상에서 말기 간암 환자 11명 중 4명이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올해 5월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모노바디는 인간 피브로넥틴에서 유래한 단백질 조각으로, 이종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특정 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에 발현시킨 뒤 체내에 주입하는 차세대 항암제를 말한다. 1회 투여만으로도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비급여 기준 환자 1인당 약가가 4억6000만원에 달한다. 국산 CAR-T 치료제 개발을 통해 치료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CAR-T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원대에서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20배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현재 미국식품의약품(FDA)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는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 아베크마 등 5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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