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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엔터사업 글로벌 진출 위해 브랜드 재편 카카오재팬, 픽코마로 사명 변경 후 프랑스 진출……IPO도 가시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1-11-05 07:38:0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3: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재편에 나선다. 카카오재팬은 이달 중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변경하고 프랑스 진출에 나선다.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 이원화 체제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4일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재팬은 픽코마의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키고자 한다"며 "11월부터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태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재팬은 이달 11일부터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변경한다. 지난 9월 프랑스에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에 프랑스에서 픽코마를 론칭할 계획이다. 일본이란 제한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카카오재팬은 2011년 설립된 법인이지만 2016년 4월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선보이면서 주목받았다. 픽코마는 '기다리면 무료'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장, 일본 내 웹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액은 2018년 630억원, 2019년 1440억원, 2020년 4146억원이었다. 올해는 연간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올해 5월 해외 자회사 중 투자자를 유치한 유일한 해외법인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 등에서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선이다. 올해 9월말 기준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재팬의 지분율은 72.9%이다. 카카오엔터도 18.2%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 측은 웹툰·웹소설 관련 비즈니스를 플랫폼 하나로 가져가기 보다는 각 시장에 맞는 플랫폼을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K 콘텐츠에 대해 수요가 있는 시장에 대해서는 카카오웹툰으로 해외를 진출한다. 동남아 지역이나 중국, 인도 등이 그 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카카오웹툰 태국은 현지 웹툰 시장 내 선두 주자로 안착했다.

여기에 북미 지역은 올해 인수한 래디쉬와 타파스를 별도로 또 가져가고 있다. 래디쉬와 타파스는 카카오엔터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결국 카카오엔터의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래디쉬, 타파스 등 4개,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등 총 5개의 플랫폼이 존재한다. 별도의 플랫폼임에도 각각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오리지널 IP는 각 플랫폼에 유기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시장에도 우선 픽코마 중심으로 진출하지만 향후 카카오엔터가 가진 K콘텐츠도 유럽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배재현 부사장은 "카카오엔터와 카카오재팬은 유럽 시장에서 같이 협력 또는 때로는 경쟁하는 구도로 유럽 시장을 같이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0조원대,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8조원대다. 사업 분야는 유사하지만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재팬의 지분을 취득하기에는 이미 규모가 너무 커졌다. 또 카카오재팬이 올해 외부 FI를 유치한만큼 추후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유럽 시장 진출로 카카오재팬의 상장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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