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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GP 운용 전략]믿고 맡기는 SL인베스트먼트, 하이브리드 전략 승부수운용 펀드 중 최대 규모 목표, 이승헌 대표 취임 후 첫 펀드

이윤정 기자공개 2021-11-11 07:32:5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2: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투자의 정석을 보여주는 SL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벤처캐피탈 운용사 선정의 피날레인 국민연금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시동을 건다.

국민연금이 선호하는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운용사로 꼽히는 SL인베스트먼트는 그로쓰 단계를 위주로 하지만 초기와 프리IPO 단계도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친다. SL인베스트먼트의 강점 투자 분야는 모두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SL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진행한 2021년 벤처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2003년 벤처캐피탈 루키리그에서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17년만에 등판한 정시 출자에서 당당히 운용사 자리를 거머쥐었다.

2003년 국민연금으로부터 첫 출자를 받은 이후 SL인베스트먼트는 정시가 아닌 수시 출자를 통해 펀드를 결성해 왔다. 국민연금이 정시 출자와 동시에 기존에 출자가 이뤄진 운용사들 중 검증된 풀에서 운용사의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자금이 배분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인식해 수시출자를 도입했다. 그리고 SL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로는 첫 대상이 됐다.

이후 수시출자를 통해 꾸준히 벤처펀드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펀드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이 인식되면서 정시출자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초기 단계의 옥석을 잘 가렸지만 타이트한 재원탓에 팔로우 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어 아쉬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SL퀀텀성장2호펀드'란 이름으로 결성되는 이번 펀드의 투자 전략은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그로쓰 단계 기업의 투자를 주 포트폴리오로 가져가지만 초기 단계는 물론 프리IPO 단계까지 망라할 계획이다. SL인베스트먼트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운용 능력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것이란 전략이다.

투자 산업은 바이오 등 신성장·신산업 분야가 주목적으로 30%를 차지하지만 구분을 두지 않고 투자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 4곳에 동일한 금액을 출자할 계획이다. 375억원을 확보한 SL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을 메인 LP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펀드 금액은 그 동안 SL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이승헌 SL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급변하는 산업 및 투자 환경에 유연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산업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꿰 뚫는 노하우가 SL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라며 "이번 펀드를 SL인베스트먼트의 메인 펀드로 두고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주요 출자기관(LP) 관계자도 "SL인베스트먼트는 전통적인 벤처투자를 잘하는 운용사면서 최근 히트를 쳤던 야놀자, 직방, 제주 맥주 등에 모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라며 "이번 국민연금 투자 유치로 운용자산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펀드가 이승헌 신임 대표 체재에서 결성하는 첫 펀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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