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에도 IP 매출 감소세 2분기부터 북미·유럽 직접 퍼블리싱…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기대
황원지 기자공개 2021-11-11 07:57:1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퍼블리싱권을 카카오게임즈로부터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 검은사막이 출시된 지 6년이 넘어가며 매출 사이즈가 준 탓이다. 중국 판권 확보로 기대를 모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가 매출 상승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10일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이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885억원) 대비 18.5% 감소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작년 1분기 1332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분기 줄어들다가 이번 분기 소폭 반등했다.
펄어비스는 올 3월부터 PC게임 검은사막을 온전히 직접 서비스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했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해 카카오게임즈가 초기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는 2019년 5월부터,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올해 2월 25일부터 펄어비스 직접 서비스로 전환했다.
통상 개발사가 게임을 직접 서비스로 돌리면 매출은 증가한다. 4대 6에서 6대 4 비율로 나눠가지던 수익을 온전히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퍼블리싱권을 가져온 북미 지역은 전체 매출에서 5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하지만 검은사막 IP 매출액은 재작년 2분기 1288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번 분기 검은사막IP 매출은 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퍼블리싱권을 가져오기 직전인 작년 4분기(844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적은 저조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북미·유럽 지역에서 검은사막 퍼블리싱 서비스를 통해 매분기 200억원 중후반~300억원 범위의 매출을 올려왔다.펄어비스는 올 3월 이관 직후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한달간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성과가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 규모도 줄어들었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출시된 대규모다중접속게임(MMORPG)으로 모바일과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를 거치며 작년 누적 매출 2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IP 노후화가 진행돼 성장세가 둔화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6월 29일 중국의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텐센트 투자사 아이드림스카이와 텐센트가 공동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증권가에서는 검은사막모바일의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을 35억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기술테스트를 완료하고 CBT를 진행한 후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은 한국과 글로벌 모두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6년 넘게 꾸준히 매출을 내 왔다"며 "이번 분기 매출 상승도 빠른 업데이트와 이용자와의 소통 등 라이브 서비스에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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