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로 재미본 한투PE, 블라인드 펀드 '한번더' 기존 펀드 청산 앞두고 1000억 규모로 결성 마쳐
감병근 기자공개 2021-11-12 08:08:1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폐기물 분야에 투자할 새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폐기물 분야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청산을 앞둔 기존 폐기물 관련 블라인드 펀드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이번 펀드의 투자처에도 관심이 쏠린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PE는 최근 블라인드 펀드인 ‘한투에코그린사모투자합자회사’(에코그린펀드)를 결성했다. 에코그린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폐기물업체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투PE는 기존 폐기물 투자 블라인드 펀드인 이큐파트너스그린사모투자합자회사(그린펀드)를 청산하게 되면서 이번 에코그린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투PE의 첫 블라인드 펀드이기도 한 그린펀드는 이번 달부터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그린펀드는 1400억원 규모로 페기물 처리업체 바이아웃 방식으로만 운용됐다. 그린환경기술, 도시환경, 일성, 이메디원 등 포트폴리오에 담긴 4개 폐기물 처리업체 가운데 일성은 이도에, 나머지 3곳은 SK에코플랜트에 매각됐다. 청산이 완료된다면 내부수익률(IRR)은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한투PE가 그린펀드로 성공적인 폐기물 관련 트랙레코드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새로 조성되는 에코그린펀드의 구체적인 투자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폐기물 처리업체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앞선 그린펀드 때보다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폐기물 처리 사업은 M&A 시장의 격전지로 손꼽힌다. 코로나19로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 인가 사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 ESG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폐기물 처리업체의 몸값도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SK에코플랜트는 2016년 어펄마캐피탈이 1200억원에 지분 100%를 확보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지난해 말 1조 원을 들여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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