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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대규모 주관사단 꾸려 공모 영구채 도전 12월 초 수요예측 발행, 1600억 모집 증권사 7곳 기용

이지혜 기자공개 2021-11-17 07:36:4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대표주관사단을 대규모로 꾸렸다. CJ CGV는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이 붙었다.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자 증권사를 다수 기용했다. 미매각분이 발생했을 때 개별 증권사의 부담을 줄이고 세일즈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일정을 정했다. 수요예측은 12월 1일, 발행은 12월 8일 진행된다. 발행규모는 16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와 상관없이 증액발행하지 않는다.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에 증권사 7곳을 기용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SK증권이 CJ CGV와 대표주관사로 합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인수단으로 IBK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미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대규모로 주관사단을 꾸린 것”이라며 “CJ CGV가 증권사에서 LOC(투자확약서)를 미리 받았다”고 말했다.

CJ CGV의 선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를 시작으로 올 4월 한국신용평가마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자본을 수 차례 확충했는데도 실질적 재무부담이 높다는 게 등급전망 조정사유다.

더군다나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선순위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한 노치 낮다. CJ CGV의 신종자본증권이 'BBB+/부정적'을 달고 수요예측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신용도가 낮아 투자자들이 선뜻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CJ CGV가 등급전망에 ‘부정적’을 단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이번 본평정에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요예측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공모로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낯설게 느낄 수도 있다. 그동안 신종자본증권은 대부분 사모로 발행됐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풀무원이 신종자본증권을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CJ CGV도 자본확충이 시급한 만큼 풀무원의 행보에 영향을 받았다는 후문도 나온다.

시장 분위기도 좋지만은 않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에도 0.25%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투자자 대부분이 한 해 투자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서 미매각 물량이 발행하는 등 회사채 발행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보다 조기마감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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