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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코리안리, 보험영업 흑자전환에 순이익 30% '껑충'고액사고 건수 줄며 기업성 보험 손해율 하락…대체투자 이익 실현 증가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17 07:33: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전업 재보험사 코리안리재보험이 보험영업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을 30%나 늘렸다. 지난해에 비해 고액 사고 건수가 줄면서 기업성 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 게 주효했다. 올해 들어 대체투자이익의 실현도 늘리면서 전반적인 이익체력이 함께 상향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2021년 3분기 누적 17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1370억원 대비 409억원, 29.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재보험료는 1.7% 늘어난 6조3800억원을, 운용자산은 9.3% 증가한 7조77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주요인은 보험영업손익의 흑자전환이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실이 40억원이었는데 올해에는 영업이익 40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리안리의 보험 포트폴리오는 국내 기업성·국내 가계성·해외 수재로 나뉜다. 국내 원수보험사로부터 장기보험, 생명, 자동차보험 등을 출재받는 국내 가계성 보험이 46%로 가장 많고, 화재보험 등 국내 기업보험이 28%, 해외수재가 26% 가량을 차지한다.

이중에서도 국내 기업성 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안정되면서 전체 보험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기업성 보험 합산비율은 2020년 3분기 기준 100.3%였는데, 이는 직전 연도 3분기(94%)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진 수준이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화재사고 등 대형 사고가 다수 발생하며 손해율이 상승했었다.



올해도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지만,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는 적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3분기말 기준 국내 기업성 보험의 손해율은 87.7%로 전년 동기 대비 12.5% 하락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유독 대형 사고 발생 건수가 많았던 해"라며 "올해는 재물 및 선박 고액사고 발생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손해율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면서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27억원에 비해 95억원 늘었다. 특히 대체투자 부문의 수익률이 10.6%를 기록한 부분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체투자에서 실현한 수익은 13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650억원으로 약 5배 늘었다.

올해 채권 매각 규모를 줄이는 대신 대체투자부문의 수익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안리의 지난해 3분기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수익률은 각각 3.7%, 6.3%였는데 올해 3분기에는 2.6%, 3.7%로 감소했다.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매각 규모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보험사 자본적정성의 기준인 지급여력(RBC)기준은 하락하는 추세다. 9월말 기준 RBC비율은 190%로 2019년말(218%)과 2020년말(202%)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이는 코리안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돼서라기보다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금리가 급등하며 매도가능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줄어들고, 가용자본 항목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하며 RBC비율이 떨어졌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금리 영향으로 RBC비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 내로 보고 있다"며 "당장 증자 등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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