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2호 SS펀드 결성 완료 총 2.1조 규모…1호 대비 2배이상 확대
한희연 기자공개 2021-11-17 10:19:1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두 번째 스페셜 시츄에이션스(Special Situations, SS) 펀드 조성 작업을 마쳤다. 펀드 규모는 1호에 비해 사이즈가 두 배 이상 커졌다.MBK 파트너스는 17일 미화 18억 달러(약 2조1200억원) 규모의 2호 SS 펀드레이징을 마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결성한 1호 SS펀드 규모인 8억5000만 달러(약 9400억원)보다 약 2.3배 커진 수준이다.
2조원 이상의 SS펀드 결성은 조성 시작 후 1년이 채 걸리지 않아 이뤄낸 성과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펀딩을 완료한 셈이다.
1호 SS펀드에 참여했던 LP(유한책임사원) 대부분은 1호 펀드에도 출자를 단행하며 다시한번 MBK파트너스에 신뢰를 보냈다. 여기에 17곳의 신규 LP들이 2호 펀드레이징에 참여해 LP 구성이 더욱 다양해졌다.
1호 SS펀드는 2019년부터 BHC, 케이뱅크, 링크닥(LinkDoc), 아코디아넥스트골프(Accordia Next Golf) 등 총 10여개 한중일 기업에 투자했다. 지분 투자나 선순위, 후순위 대출에 참여해 짧은 투자 기간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의 1.9배 가치 창출을 기록했다. 내부수익률(IRR)은 41.5%에 달한다. MBK 파트너스는 1호 SS 펀드 투자자들에게 이미 LP 공동투자를 포함해 18억 달러를 수익으로 분배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SS 펀드는 코로나 팬데믹 환경의 불확실한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투자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BK파트너스의 2호 SS펀드 규모는 최근 3년래 아시아 지역 운용사가 결정한 가장 큰 규모의 SS펀드로 기록될 전망이다. 2005년 이후로 살펴보면 MBK의 2호 SS펀드는 Ares SSG(아레스 SSG)가 2018년 설립한 ‘SSG Capital Partners 5호(19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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