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MUFG은행에서 녹색대출 진행 OLED생산라인 증설용, 1000억 규모…SRI채권 이어 ESG조달 계속
이지혜 기자공개 2021-11-22 08:05: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은행에서 녹색대출을 받았다. 최근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ESG금융상품으로 자금을 재차 조달했다. MUFG은행이 녹색대출 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한 덕분이다. MUFG은행은 일본에서 ESG대출상품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가 17일 MUFG은행 서울지점에서 1000억원을 대출받았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이번 대출은 녹색대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인증평가를 받은 결과 최고등급인 Green1을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녹색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OLED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데 투입한다. OLED는 LCD와 달리 영상의 검은 부분을 구현할 때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 또 재활용하기 어려운 복합재질의 광학시트류도 쓰지 않는다. LCD보다 소비전력 소모량이 적고 재활용률도 높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모듈의 실내오염물질 저감, 재활용성을 인정 받아 올해 스위스 인증기관인 SGS에서 친환경제품 인증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MUFG은행의 우대금리 대출상품을 활용했다”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녹색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MUFG은행은 ESG대출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2019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국 해운사에 500억엔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을 제공하기도 했다. 자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LG디스플레이에게 ESG대출상품을 제공한 것이다.
MUFG은행은 넷제로은행연합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아시아태평양 대표은행을 맡고 있기도 하다. 넷제로은행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추구하는 글로벌 은행 리더십그룹이다.
LG디스플레이가 ESG금융상품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 9월에도 녹색채권을 모두 5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당시에도 LG디스플레이는 조달자금을 OLED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데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역시 나이스신용평가가 인증평가를 진행해 최고등급인 Green1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가 친환경과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ESG와 관련해 부정적 논란이슈가 있거나 그린워싱의 소지 등 인증등급을 조정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을 기준으로 2022년까지 16.8%, 2050년까지 75.6%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의 모든 사무동과 서울 마곡 연구개발(R&D) 동에서 쓰는 전력을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상황과 금리 조건에 맞춰 ESG금융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ESG금융 인증기관으로 나이스신용평가 외에 다른 신용평가사도 고루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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