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배당주 타깃’ 손실차등형펀드 설정 추진 펀드 수익 선·후순위 균등배분 ‘차별화’, 리테일 손실 6.5% 수준 방어
김시목 기자공개 2021-11-24 09:04:0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배당주를 타깃으로 하는 손실차등형펀드 설정을 추진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리테일 창구를 통해 ‘한국밸류 커버드리스크 일반사모투자신탁’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액은 3억원으로 개인 또는 법인이 대상이다. 운용 기간은 1년으로 성과에 따라 조기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펀드 구조를 손실차등형으로 설계했다. 선순위인 1순위에 리테일 고객 자금(150억원)을 채우고 후순위에 하우스 고유자금을 투입한다. 후순위 규모는 선순위의 7%(10억 안팎) 수준이다. 손실 시 후순위가 선순위 원금을 일정 부분 방어한다.
펀드는 타사 손실차등형 상품과 달리 수익 발생분에 대해서 동일 비중의 분배를 진행한다. 가령 2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면 선순위와 후순위는 각각 10억원씩을 동일 배분한다. 반대로 손실이 날 경우 투입금 전량(7% 비중)까지 커버하면서 로스컷을 단행한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연말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감안해 리스크가 낮은 배당주 종목 중심으로 꾸린다. 코스피 이익 성장을 상회하는 배당 성장을 노린다. 잠재력을 갖춘 배당주에 대한 하우스의 긍정적 의견을 토대로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기업에 전략 투자한다.
여기에 정부 정책에 기반한 수혜주를 발굴, 알파 수익을 창출한다. 정부 정책자금의 지원을 받는 성장산업 내 유망 종목들이 대상이다. 2019년 소부장, 2020년 바이오, 2021년 배터리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였다. 대선 전후 수혜가 집중될 업종과 종목도 포함시킨다.
운용 전략은 시장 전망을 토대로 구축했다. 유동성 긴축과 EPS 성장 둔화, 비우호적 투자환경에서 'Buy & Hold'보다는 구간별 트레이딩 전략 활용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지수 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보수적 관점에서 상시 현금 보유 전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이후 손실차등형펀드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고객 반응이 뜨거우면서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두 개 펀드를 운용중인 가운데 설정액은 각각 117억원, 159억원으로 알려졌다. 두 펀드 모두 3%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은 하우스 스타일밸류운용본부의 국대운 매니저가 맡는다. 현재 7000억원대 펀드를 운용하는 국 매니저는 ‘한국밸류10년투자 소득공제 증권투자신탁’을 비롯 ‘한국밸류10년투자 퇴직연금배당증권투자신탁’, 복수 일임계약을 통한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손실차등형은 물론 공사모 공모주 펀드 등 라인업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존 성과가 좋았던 만큼 빠르게 추가로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주를 중심으로 유동성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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