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오너3세 CEO-장수 CFO' 전진배치 CHO, CLO도 이사로 신규 선임…C레벨 재정비 눈길
김혜란 기자공개 2021-11-30 08:15:5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구본규 CEO(최고경영자)와 이상호 CFO(최고재무책입자)로 짜인 핵심 진용을 완성했다. 오너 3세인 구본규 부사장을 전진배치하고 7년간 안살림을 맡아온 재무통 이상호 CFO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CEO를 뒷받침할 CHO(최고인사책임자)와 CLO(최고법률책임자)이 미등기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다른 C레벨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LS그룹에 따르면 내년부터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LS전선의 새 CEO로 임기를 시작한다. ㈜LS CEO로 자리를 옮긴 명노현 사장의 후임이다. 명 사장은 1961년생, 구 부사장은 1979년생이다. CEO가 60대에서 40대로 확 젊어진 셈이다.
구 부사장은 LS엠트론을 흑자로 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그룹의 간판 계열사인 LS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안목,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오너 CEO의 장점을 살려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CFO의 전무 승진도 눈에 띈다. 그는 2015년 재경본부 이사 자리에 오르며 임원으로 처음 선임된 뒤 2018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로도 CFO를 계속 맡아왔다. 그는 2017년부터 구자엽 회장, 명 사장,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함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활약하는 등 의사결정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만 53세로 젊은 CFO다.
LS전선은 2023년 말까지 기존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1859억원을 투자해 새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재무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이슈다. 이번 승진인사는 안방살림을 책임지는 CFO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 전무는 7년간 활약한 장수 CFO다. 그간 재무관리에서 보여준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내년에도 CFO 자리를 지키게 됐다.
CHO인 김진구 인사/기업문화부문장, CLO인 양견웅 노경/환경부문장도 승진 인사에 포함됐다. 이들은 올해까지 이사대우였다가 이번에 이사로 승진하면서 임원으로 선임됐다. CSO는 기존 주완섭 전무가 2016년부터 자리를 지켜왔으나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승진발령받은 김병옥 CSO가 후임자로 결정됐다.
전반적으로 C레벨들을 승진 대상에 포함시켜 힘을 실어준 점이 이번 LS전선 인사의 특징이다. 대대적으로 C레벨을 재정비한 만큼 신임 구 부사장을 주축으로 새로운 성장플랜을 가동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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