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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외연 확장' 티라유텍, 사업구조 개선 속도 표준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방점, 리스크 줄이고 자체 투자 강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1-12-13 10:59:2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업체 '티라유텍'이 올해 들어 활발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로봇 사업을 아예 신규 법인으로 떼어내 독립성을 강화했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구조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티라유텍은 사업 구조적인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로봇사업과 기업부설연구소Ⅱ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신설 자회사 사명은 '티라로보틱스'로 정했다.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자산총계 34억원 규모의 100% 자회사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분할 목적은 독립적으로 로봇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사업경쟁력 강화로 명시했다. 특히 로봇 사업이 성장하고 개발 단계가 올라가면 필요 자금이 커지는 만큼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생산라인을 깔기 위한 부지부터 추가 인력 확보 등에 투자를 받기 위해 단독법인으로 운영해 자체적으로 유치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핵심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고도화를 진행한다. 특히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기술을 보유한 '클루커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에 보유한 솔루션에 클라우드 기술을 더해 인공지능(AI) 기반의 SaaS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글로벌 기술 최고 등급인 '애저 익스퍼트 MSP'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다.

티라유텍은 그동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고객사의 공정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장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에 따라 각종 변수에 노출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이번에 클라우드를 접목해 '표준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에 개발을 마치겠다는 목표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이번에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클라우드 접목 서비스를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SI 사업에서 표준화된 상품 모델을 구축해 리스크를 구축하고 레퍼런스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연확장도 진행했다. 지난 4월 자동차부품회사 센트랄과 정보기술(IT) 전문 합작법인 포메이션 랩스(Formation Labs)를 설립했다. 센트랄은 자동차 핵심부품인 조향, 현가, 구동 부품 제조사다. 합작법인은 양사 지원을 받아 자동차와 유관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티라유텍은 코로나19 등의 대내외 변수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56억원, 당기순손실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적극적인 개선을 위한 유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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