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고' 인연 안재현 사장 품은 최창원 SK 부회장 박찬중 사장 대체, '최창원·김철·안재현' 3인 대표 체제
박기수 기자공개 2021-12-07 07:34:5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09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그룹 부회장이 학창시절부터 인연이 깊었다고 알려진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사진)을 SK디스커버리로 불러들였다.SK디스커버리는 2일 임원인사를 통해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을 SK디스커버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현 대표이사 3인(최창원·김철·박찬중) 중 한 명인 박찬중 사장을 대체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올해를 끝으로 퇴임한다.

안 사장은 여의도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84학번) 학사 과정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안 사장은 SK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부터 SK디앤디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2년에는 SK에코플랜트(SK건설)의 글로벌마케팅부문 부문장과 인더스트리서비스부문 부문장을 맡았다.
이후에도 안 사장은 최창원 부회장의 SK디스커버리 계열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 왔다. 2017년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Biz 대표 겸 인더스트리서비스부문 부문장을 거쳐 2018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는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부임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SK에코플랜트는 최창원 부회장이 2013년 경영에서 손을 뗐던 회사다. 다만 2019년까지 SK디스커버리와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하는 등 최 부회장과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았던 회사다.
2019년 SK디스커버리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 지분을 판 이후 SK에코플랜트는 최태원 회장의 SK㈜ 산하로 편입됐다. 업계 일각은 최태원 회장보다 최창원 부회장과의 접점이 많은 안 사장의 이번 SK디스커버리로의 이동을 두고 "예견됐던 일이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안재현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구조를 친환경·신(新) 에너지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K그룹 내에서는 투자와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안 사장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SK디스커버리와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 축인 그린소재, 바이오, 에너지 솔루션, 리빙 플랫폼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공격적인 '외연 확장'…재무 키워드 '자산 확충'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명해야 할 것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3년만에 FCF '플러스' 전환…4883억 순상환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관과의 '연결 고리' 강화
- [밸류업 성과 평가]DB손보, 금융권 2위…메리츠에 모자랐던 '한 끗'은
- [밸류업 성과 평가]포스코홀딩스, 업황 악화에 고전…밸류업 '하위권'
- [Financial Index/한화그룹]그룹 전반 차입 부담 심화, 에어로 유증만으로 될까
- [밸류업 성과 평가]'10위권 밖' HMM, 마의 PBR 1배 '벽'
- [밸류업 성과 평가]HD현대일렉트릭, 밸류업 1위 영예…실적·주가 완벽 뒷받침
- [밸류업 성과 평가]코스닥 기업 80%가 TSR 마이너스, 밸류업 의지 절실
- [조선업 리포트]사업부에 힘 싣는 한화오션, 관료 출신 사외이사도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