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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디테일]'실탄 두둑' 자이언트스텝, 영화 VFX 리빌딩 시동②드라마 등 역량 강화 위한 M&A 추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윤필호 기자공개 2021-12-17 07:42:29

[편집자주]

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자이언트스텝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사시키며 곳간을 채웠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발행 규모도 당초 700억원에서 985억원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자금은 고스란히 인수합병(M&A) 목적으로 배정했다. 그동안 비중이 작었던 영화 VFX 사업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최근 유증의 최종 발행가액을 7만8100원으로 확정했다. 조달하려는 자금도 당초 예정했던 700억원에서 985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유증의 사용목적으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인수합병(M&A) 등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구성했는데, 늘어난 285억원은 고스란히 취득자금으로 들어갔다. M&A 자금은 400억원에서 685억원으로 증가했다.


M&A 자금은 영화 VFX 사업 강화와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1세대 VFX 전문업체인 자이언트스텝은 광고와 영화, 드라마 제작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핵심은 광고 VFX 제작 사업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VFX 제작은 상대적으로 인적요인이 많이 필요하고 광고와 비교해 인건비나 외주비 등 비용 부담이 컸다.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높은 원가율로 마진이 남지 않았기에 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웠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외주비는 6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체 영업비용의 24.4%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사업 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를 중심으로 제작 단가를 올리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기술 발전으로 효율성도 커지고 있다. 리얼타임 엔진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컴퓨터그래픽(CG)을 넣으면서 시간단축, 비용절감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달 웹툰 원작의 영화 '하이브' 제작에 참여하며 이 같은 행보를 본격화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영화와 드라마 등 VFX 제작 강화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동종 VFX 업체를 M&A 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VFX 개발자와 아티스트 등 인력을 확보해 리얼타임 콘텐츠 중심의 제작 사업의 진용을 넓힌다는 계산이다. 외주용역비도 줄이기 위해 자회사 ‘빅인스퀘어’와 다양한 협업 방안도 구상 중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Full 3D 메타버스 온라인 서비스’ 신사업을 위해 관련 기술과 인력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양한 기업을 실사 중이다. 플랫폼 기획부터 제휴사업, 개발, 인프라 등 운영 계획도 세웠다. 적절한 인수대상을 찾지 못할 경우 직접 채용과 마케팅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 VFX 제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업체를 상대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축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인수 가능한 업체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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