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 돌파 카카오게임즈, 사외이사 확대 전망 [이사회 분석]사외이사 비중 과반 미달, 내년 3월 추가 선임·사추위 설치해야
황원지 기자공개 2021-12-21 07:15:3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자산 2조원을 돌파하면서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명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해야 상법을 충족할 수 있다. 다만 남궁훈 전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추가 선임할 사외이사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카카오게임즈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자산총계는 2조1411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의 자산은 작년 1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6400억원, 2분기 1조945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오딘:발할라라이징'이 크게 성공하면서 매출이 는 것을 고려하면 올 사업연도 말 자산은 2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경우 별도기준 자산 2조원을 돌파하면 이사회에 여러 의무가 부과된다. 사외이사는 3명 이상,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사회 내 엄격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설치 의무도 생긴다.

카카오게임즈도 내년 추가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돼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외이사에 포함되지 않기에 과반수를 넘기 위해선 사외이사 1인을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
다만 최근 남궁훈 전 대표이사(사내이사)가 사임하면서 추가 선임 인원은 2인에서 1인으로 줄어들었다. 남궁 대표가 이사회에 남아있었을 경우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이 된다. 과반수 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사외이사를 2인 더 선임하거나 사내이사가 퇴임해야만 했다.
사외이사 추가 선임 시점은 내년 3월 이후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가 과반이 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자산 2조원을 넘어선 시점에서 의무가 발생하지만, 매 사업연도 말 사업보고서가 발간될 때 조건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올해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 선임이 예상된다.
사추위도 신규 설치되고 감사위원회의 기준도 엄격해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과 함께 일반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자산규모 2조가 넘을 경우 엄격 감사위원회 설치가 강제된다. 엄격 감사위원회는 일반과 달리 감사위원회 선출시 최대주주에게 불리한 3%룰이 적용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을 준수해 진행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진행사항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업보고서 발표 이후인) 내년 3월 이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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