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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IBK캐피탈, 벤처투자 가파른 성장 '눈길'누적 펀드 결성액 2조원 돌파…자산 포트폴리오 다양성 확보 긍정적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30 10:47:3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올해 벤처투자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누적 펀드 결성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시장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도 받는 등 벤처투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외적으로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총 8조7946억원이다. 2020년 9월 말 7조4963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 약 17% 증가했다.

IBK캐피탈의 영업자산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벤처투자다. IBK캐피탈은 최근 들어 벤처투자 조직을 신설·확대하며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9년 초기 창업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창업벤처팀을 신설했고 이듬해 창업벤처부로 격상했다.

벤처투자는 애초에 IBK캐피탈 역량과 잘 맞는 사업영역이었다. 본래 기업금융을 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정도였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정부의 벤처투자 의지가 맞물리며 시너지가 났다.

실제로 관련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최근 펀드 결성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총 15건, 4337억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펀드를 만들었다. 이 중에는 경영참여 목적 펀드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 벤처투자와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대체로) IT산업, 인공지능, 지식재산권, 바이오 및 문화 콘텐츠, 소부장·뉴딜 등 기술집약형 및 신사업을 포함해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며 “나아가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펀드를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움직임 덕분에 자산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영업자산 다각화는 수익성 확대, 신용집중 위험 감소 등 면에서 긍정적이다. 기존 IBK캐피탈은 소비자금융이 나름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를 몇 해 전부터 투자금융이 앞서기 시작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투자금융 자산은 1조4579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1483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17%로 3%포인트 커졌다. 소비자금융 자산은 6%대에 머물고 있다.

IBK캐피탈의 이런 움직임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며 벤처투자를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지는 약 2년 정도에 그치지만 성장성, 건전성 등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IBK캐피탈은 ‘2021년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에서 벤처투자 지원단체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투자시장 활성화와 자금 중개기능 강화 등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발전에 대한 당사의 역할과 그 기여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의 금융지원기능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전성 관리에도 성공했다. 벤처투자와 신기술사업 투자는 리스크가 높은 분야로 꼽히지만 기업금융에서 쌓은 노하우가 효과를 발휘했다. 실제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연체율 등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양호한 모습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NPL비율은 0.3%, 연체율은 0.4%다. 전년 동기 NPL비율이 0.6%, 0.7%였는데 두 지표가 나란히 0.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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