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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아임닭 우협 선정 '해 넘긴다' 인수 후보군과 일부 조건 협의 길어져, 교촌 "검토 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1-12-23 08:20:5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 운영사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매각 작업이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원매자들과 밸류에이션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아임닭의 매각작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달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획한 일정 대비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현재 인수 후보자와 일부 조건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일정상 우선협상자 선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예비실사가 마무리된 시점은 지난달이다. 두 달 가까이 실사를 마치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일부 원매자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촌에프앤비는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중 한 곳이다. 교촌에프앤비 역시 "현재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격차를 프로세스 진행 과정이 길어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매도자 측이 희망하는 가격은 약 1000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2017년 경영권을 인수했을 당시보다 2배 높은 금액이다. 매도 측의 경우 FI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과 가정간편식(HMR) 아임웰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로 시장 내 톱티어 지위에 있는 데다 HMR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거론된다. 우호적인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적이 꺾인 점 역시 부담이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지난해 4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각각 34억원, 35억원이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잦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기획 역량으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닭가슴살 외에도 5개 제품군 라인업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 상태다. 현재 고객 점접을 확대하기 위해 자사몰 외에 다양한 채널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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