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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삼성SDS 홈IoT 인수계약 늦어지는 까닭은 인수 가격, 인력 이동 이슈 존재...딜 무산 가능성도 제기

감병근 기자공개 2021-12-23 08:15:3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방의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사업팀 인수작업이 막바지 협상 단계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수 가격, 인력 이동 등의 조건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협상 장기화에 따른 거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삼성SDS 측과 홈IoT 사업팀 인수를 놓고 한 달 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6주로 예정됐던 실사를 4주 만에 끝내고 인수작업에 속도를 냈던 점을 고려하면 사업양수도 계약 체결 직전 단계인 세부 협상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늘고 있다.

핵심적인 이견 사안으로 인수 가격이 꼽힌다. 직방은 실사 직후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활용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인수금융 주식담보대출비율(LTV)이 50~6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S 홈IoT 사업팀 몸값으로 900억~1000억원 가량을 책정했을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삼성SDS 측은 협상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이보다 높이길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딜 초반부터 이슈가 됐던 인력 이동이 문제가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SDS는 홈IoT 사업팀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회사에 남길 원하는 인력은 이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200여명에 달하는 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직방으로 이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직방 입장에서는 숙련 인력이 상당수 빠진다면 삼성SDS 홈IoT 사업팀을 인수할 이유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이번주가 딜 성사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1월 중순부터 한 달 이상의 충분한 협상 기간이 있었던 만큼 이 이상의 딜 지연은 딜 무산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직방은 당초 이달 중순까지는 사업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딜이 무산되면 직방과 삼성SDS가 안아야 할 부담은 상당할 전망이다. 직방은 정체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M&A를 통한 돌파구 마련이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SDS는 2016년 말에도 홈IoT 사업을 글로벌 보안업체 알레지온에 매각하려 했으나 막판 무산된 바 있다. 내부 동요 등을 고려하면 이번 딜 성사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직방과 삼성SDS는 모두 딜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양측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딜 진행 상황 등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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