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업분석]드림인사이트, 1115억 기업가치 적정할까작년 순이익 15억 불과…업계 평균 PER 19배 적용 시 최소 58억 달성 필요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29 07:41:0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인사이트가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업계에선 비교적 높은 기업가치를 책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평균에 상응하는 주가수익비율(PER)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순이익 규모를 대거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하이제5호스팩과 합병, 기업가치 1115억 책정
드림인사이트는 최근 하이제5호스팩과의 합병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드림인사이트의 상장이 성사되면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1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팩 상장사의 밸류는 계산 방식이 정해져 있다. 스팩의 기발행 주식 수와 합병 후 발행할 신주 수를 더한 뒤 합병가액(2000원)을 곱해서 산출한다. 하이제5호스팩의 기발행 주식 수는 605만주며 합병 후 발행할 신주 수는 4972만366주다.
드림인사이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을 영위하는 광고 대행사다. 주로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주요 수익원은 광고 판매 대행을 통해 받는 수수료다. 광고주는 대행사에게 제작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수수료로 지급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의 매체는 광고 대행사가 제작한 광고를 올려주는 대신 매체 수수료를 받는다. 통상적인 수수료율은 광고주가 지출한 금액의 15% 수준이다. 비용은 대부분 인건비다.
드림인사이트 관계자는 "광고 대행사다보니 매출 원가라고 부를만한 비용이 딱히 없다"며 "광고를 하기 위해 플랫폼에 제공하는 매체 비용과 인건비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광고 대행사 평균 PER 19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한 광고 대행사는 총 9곳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1784억원의 에코마케팅이다. 에코마케팅 외에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오리콤이 유일하다. SM C&C, 나스미디어 등은 900억원에 근접했다.
드림인사이트의 실적 규모는 이들 메이저 광고 대행사와 비교해 크지 않다. 드림인사이트는 2020년 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실적과 비교해도 작은 편에 속한다.
이 같은 실적을 감안할 때 1115억원의 시가총액은 다소 높은 밸류로 분석된다. 업계 평균 PER을 단순 적용해도 1115억원을 충족하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작다.
지난 3분기 국내 광고 대행 상장사 7곳의 평균 PER은 19배다. 드림인사이트는 지난해 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115억원과 PER 19배를 맞추려면 앞으로 최소 58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당장 올해 이 수치를 달성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처럼 감가상각이 많지도 않고 자산 규모가 중요한 곳도 아니기 때문에 PER로 비교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업계 평균 PER을 적용했을 때보다 순이익이 낮게 나오면 밸류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드림인사이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을 영위하는 광고 대행사다. 주로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주요 수익원은 광고 판매 대행을 통해 받는 수수료다. 광고주는 대행사에게 제작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수수료로 지급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의 매체는 광고 대행사가 제작한 광고를 올려주는 대신 매체 수수료를 받는다. 통상적인 수수료율은 광고주가 지출한 금액의 15% 수준이다. 비용은 대부분 인건비다.
드림인사이트 관계자는 "광고 대행사다보니 매출 원가라고 부를만한 비용이 딱히 없다"며 "광고를 하기 위해 플랫폼에 제공하는 매체 비용과 인건비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광고 대행사 평균 PER 19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한 광고 대행사는 총 9곳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1784억원의 에코마케팅이다. 에코마케팅 외에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오리콤이 유일하다. SM C&C, 나스미디어 등은 900억원에 근접했다.
드림인사이트의 실적 규모는 이들 메이저 광고 대행사와 비교해 크지 않다. 드림인사이트는 2020년 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실적과 비교해도 작은 편에 속한다.
이 같은 실적을 감안할 때 1115억원의 시가총액은 다소 높은 밸류로 분석된다. 업계 평균 PER을 단순 적용해도 1115억원을 충족하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작다.
지난 3분기 국내 광고 대행 상장사 7곳의 평균 PER은 19배다. 드림인사이트는 지난해 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115억원과 PER 19배를 맞추려면 앞으로 최소 58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당장 올해 이 수치를 달성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처럼 감가상각이 많지도 않고 자산 규모가 중요한 곳도 아니기 때문에 PER로 비교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업계 평균 PER을 적용했을 때보다 순이익이 낮게 나오면 밸류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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