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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이어진 3자 유증, 주가도 올랐다 [2021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신라젠·천랩·지트리비앤티 등 7곳 최대주주 교체

이아경 기자공개 2021-12-27 08:28:2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합병(M&A)를 비롯한 최대주주 변경 사례가 잇따랐다. 사업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최대주주의 재무적 지원을 받기 위한 사모 증자도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상장(코넥스 제외)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바뀐 케이스는 7건이다. 인수자로서 3자 배정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들은 모두 피인수 기업의 보통주를 사들였고, 거래 규모는 엠투엔의 신라젠 인수(1000억원)이 가장 컸다.

M&A는 주로 하반기에 몰렸다. 지난 7월 CJ제일제당의 천랩 인수(732억원)를 시작으로 엠투엔의 신라젠 인수(1000억원), 타임인베스트먼트의 세종메디칼 인수(125억원), 넥스트사이언스를 비롯한 에이치엘비그룹의 지트리비앤티(현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인수(400억원) 등이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휴온스그룹의 블러썸엠앤씨 인수(380억원)가 있었다.

지난해 사모 증자를 통한 M&A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에이치엘비제약 인수(295억원),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인수(165억원) 등 2건에 불과했다. 규모로 보면 올해 3자 유증을 통한 M&A 금액은 약 2700억원으로 지난해 46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거래정지 상태인 신라젠과 블러썸엠앤씨를 제외하면 피인수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 반등했다. 천랩은 지난 7월 CJ제일제당으로의 인수 전 주가가 2만원대였으나 현재 4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지트리비앤티도 당초 1만원대였으나 지난 9월 에이치엘비그룹으로의 인수 결정 이후 현재 1만40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메디칼도 2000원 미만이었던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후 현재 6000원대로 상승한 상태다.

캔서롭은 지난 8월 사모 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한미약품 오너 2세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바뀌었다. 임 대표는 최근 캔서롭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씨티씨바이오는 반년 넘는 과정을 거쳐 최대주주 및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3월 더브릿지 등 3곳에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더브릿지 이민구 대표가 추가로 장내매수에 나서며 지난 9월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대표는 또 전 최대주주이자 창업주로부터 보유 주식을 넘겨받았고, 지난 10월 말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현재는 사내이사로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략적 투자를 위해 사모 증자를 활용한 경우도 5건 있었다. 아미코젠은 엔돌라이신 기술을 보유한 독일 라이산도와 협력 강화를 위해 223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교환에 나섰다. 팬젠은 휴온스의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를 위한 차원에서 휴온스 및 윤성태 회장으로부터 총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밖에 브릿지바이오는 레고켐바이오에게, 지노믹트리는 오리온홀딩스에게 각각 50억원을 유치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레고켐바이오가 발굴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BBT-877)를 개발 중이며,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을 오리온홀딩스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이오플로우와 에이비온은 각각 유엑스엔, 랩지노믹스와 협력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3자 배정을 통한 최대주주의 지원도 이어졌다. 코오롱티슈진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주사인 코오롱과 이웅열 회장을 대상으로 보통주를 발행했고, 인바이오젠은 타법인증권 취득 및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233억원을 유치했다. HK이노엔의 경우 채무상환을 위해 한국콜마로부터 500억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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