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지트리비앤티 이사진 전면 교체 예고 모두 에이치엘비그룹 인사로…사명은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최은수 기자공개 2021-10-12 07:11:3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그룹이 경영권 인수를 앞둔 지트리비앤티에 그룹 색채 입히기에 나섰다. 이달 자금 납입일에 맞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에이치엘비그룹 주요 인사들로 채운다. 사명도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로 변경해 그룹 바이오 생태계(HLB Bio eco-System, HBS)에 편입하겠다는 계획이다.지트리비앤티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사명 변경 안건 등을 표결에 부친다.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최대주주인 양원석 대표를 비롯한 지트리비앤티 측 인사는 모두 물러나고 새 이사진을 꾸리게 된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자는 모두 에이치엘비그룹 소속이다. 각각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김종원 넥스트사이언스 대표, 임창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안기홍 에이치엘비 관리총괄 부사장, 문정환 에이치엘비 부사장이다. 사외이사(이정상 전주대학교 교수·김재훈 법무법인 랜드마크 대표)를 포함한 7인의 이사회를 세운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올해 9월 지트리비앤티 M&A를 위해 그룹 HBS에 해당하는 6개 법인△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에이치엘비제약)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후 3자 유증으로 지트리비앤티가 발행한 450억원 규모의 신주와 500억원의 메자닌(CB)을 인수했다. 컨소시엄은 CB 전환 시 총 10.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지트리홀딩스(3.89%)의 지분율을 제친다.
지트리비앤티는 핵심 파이프라인이자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 미국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추가 임상을 계획 중이다. 다만 M&A로 확보한 950억원의 자금 외에 추가로 임상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모세포종 치료물질과 관련한 본임상도 예정돼 있는 까닭이다. 이번 주총에 기존 메자닌 발행한도를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회부한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지트리비앤티가 그룹 바이오 계열사로 합류하면 항암신약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경험과 엘레바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비롯한 미국 인력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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