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앞둔 제테마, 부대사업 필러 호조 '눈길' 필러 추가 판로 확보 영업현금흐름 460%↑…코로나19 백신 CMO 투자 막바지
최은수 기자공개 2021-12-27 08:28:2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테슬라(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보툴리눔 톡신 개발 업체 제테마가 흑자 전환을 눈앞에 뒀다. 해외 필러 사업 연착륙에 힘입어 영업활동현금흐름 규모를 1년 만에 4배로 늘렸다.제테마는 최근 스페인 스카이메딕(SKYMEDIC)사와 3년 간 201억원 규모의 히알루론산 (HA)필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총 매출액(207억원)의 97%에 달하는 규모다. 제테마는 작년 말과 올해 초 라틴아메리카 지역 유통사와 주력 필러 E.P.T.Q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유럽(EU) 소재 파트너사를 맞아 해외 필러 사업 외연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올해 사업 목표를 톡신 R&D의 고도화와 함께 필러 사업 확장으로 잡은 결과다. 필러 매출에 따른 수익으로 톡신의 R&D 비용을 충당했다.
제테마와 같은 톡신 전문 업체에게 필러는 부대사업에 가깝다. 필러의 영업이익률은 일반적인 톡신 판매로 기대하는 영업이익률(40% 내외)의 절반 수준이다. 미용 효능도 톡신 대비 다소 떨어진다. 대신 톡신보다 소비자 접근성이 높고 가격이 합리적이다. 필러는 의료기기에 해당해 바이오의약품으로 구분되는 톡신보다 국내외 허가 획득도 용이하다.
제테마는 필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 외형(20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연말 유럽 지역에도 제품 공급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총 매출액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상장 업체에 부여되는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 요건(2년 간 30억원 이상) 또한 달성할 전망이다.
제테마는 필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올해 들어 영업흑자를 기록 중이다. 제테마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2021년 3분기 누적) 약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대조된다.
제테마 관계자는 "해외에서 톡신·필러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다 신사업인 코로나19 백신 등의 CMO 사업이 조기 연착륙에 성공한 점, 필러 시장은 4분기가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흑자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테마는 필러 사업이 성장세에 돌입하면서 생긴 여력을 또 다른 사업에 투자한 상태다. 제테마는 용인공장에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 목적으로 투자한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CMO 설비 투자금에 기존 톡신·필러 설비 증축 자금 등을 합치면 용인공장에 투입된 총자금은 약 1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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