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헤지 '메자닌+IPO' 라인업 확대, 초과수익 목표 'NH앱솔루트 코스닥벤처 메자닌알파' 설정…NH증권도 고유계정 57억 투자

이돈섭 기자공개 2021-12-30 08:10:5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기관전용 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9월 수익차등형 리테일 펀드 인기가 기관에도 전해졌고, 기관이 수요를 내비치며 상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메자닌 증권을 편입하면서 IPO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헤지운용은 지난 10일 'NH앱솔루트 코스닥벤처 메자닌알파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펀드 설정규모는 약 173억원이다. 현재 5곳 정도의 기관들이 펀드 수익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에는 NH헤지운용 모회사인 NH투자증권이 고유계정을 통해 57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그간 NH헤지운용 앱솔루트 시리즈 펀드 5개에 많게는 3856억원 적게는 130억원씩 도합 4700억원에 육박하는 고유재산을 꾸준히 투자해왔다.

이 펀드는 상장사 메자닌 증권에 투자해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IPO 공모청약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브로노이, 원스토어, 마켓컬리 등이 내년 상장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IPO 시장 열기는 당분간 꾸준할 전망이다.

NH헤지운용의 간판펀드인 'NH앱솔루트 리턴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딜소싱을 연계해 양질의 자산을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생상품 투자와 레버리지 활용으로 수익률을 관리, 향후 4년간 연 목표 7% 수익률을 목표로 폐쇄형으로 운용한다.

NH헤지운용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프리IPO 펀드와 메자닌 펀드 등에 이어 리테일 손익차등형 상품 등을 잇따라 선보였는데, 기관 고객들이 특히 리테일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그 상품을 기관 버전으로 선보인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NH헤지운용은 지난 9월 'NH앱솔루트 코스닥벤처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펀드 규모는 616억원. 처음으로 선보인 리테일 상품이자 손실차등형 구조였다. NH헤지운용은 고유재산 91억원을 투입해 후순위로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선순위 수익자에 연 단리 6%를 우선 배분한 뒤, 남은 수익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에 각각 2:8 비중으로 나누기로 했다. 손실이 날 경우 후순위 투자금 91억원을 먼저 커버하고 그 이후 단계적으로 로스컷을 단행하기로 했다.

NH헤지운용은 그간 메자닌 투자 영역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데다 당시 손익차등형 상품 인기가 상당했던 상황이다. 펀드의 최소투자금은 5억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NH투자증권 리테일 채널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펀드는 설정 이후 키네마스터 CPS와 미코바이오메드 CB, 피플바이오 CB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간 NH헤지운용이 기관을 대상으로 꾸준히 상품을 선보여왔던 터라 해당 상품 행보는 기관들에까지 전해졌다.

이후 일부 기관들이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최소 투자금액 10억원 이상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손익차등형 구조로 리스크를 관리하긴 어려웠고, 초과수익에 성과보수를 매기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연 7% 이상 목표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낼 경우 초과수익에 20% 성과보수를 책정하기로 했다. 여타 헤지펀드와 비슷한 구조이지만 구체적 목표 수익률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초과수익을 노린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NH헤지운용은 올 하반기 들어 현재까지 4개 신규 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설정규모 합계는 182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운용 펀드 수가 총 5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폭발인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NH헤지운용의 29일 운용규모는 8937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