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배터리 3사 C레벨 분석]삼성SDI 김종성 경영지원실장, 재무기조 변화 관심②삼성전자·디스플레이 등 '지원팀' 수장 역임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05 07:33:22

[편집자주]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산업군이었다. 더불어 국내 두 메인 기업들이 분쟁을 종결하고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 시기이기도 하다. 완성차 업체들의 내재화 이슈와 해외 경쟁업체들의 외형 확장 등 위험 요소가 커지고 있지만 업계 대부분은 여전히 배터리 산업은 '개화기'라는 점에 공감한다. 2022년은 배터리 3사가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지위 선점의 '골든 타임'에 진입하는 만큼 이 시기를 이끌 각 사별 핵심 인물들도 관심사다. 배터리 3사의 C레벨 임원들을 더벨이 분석했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사진)은 올해 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르면서 삼성SDI의 자금줄을 쥐었다. 부사장급인 경영지원실장은 주요 임원으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대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뤄진 CFO 교체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그동안 이어온 보수적 재무기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삼성SDI는 국내외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시장에서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연간 흑자기조를 달성하고 2022년 영업이익률(OPM)은 미드 싱글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963억원, 영업이익 4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71.6%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전기차 시장 규모가 1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I는 이 같은 시장 환경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주요 경쟁사 역시 투자를 늘리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어떤 방식으로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다.

성장을 위해선 자금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중국 제외 글로벌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공격적 투자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간 SK이노베이션에 비해 해당 부문 투자에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보단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는 데 집중했다. 경영·재무전략의 핵심 키워드도 수익성으로 설정했다. 헝가리공장 증설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긴 했지만 경쟁사가 막중한 차입부담을 감수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바꾸고 투자를 늘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기존 재무기조를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가 어떻게 자금을 푸느냐에 따라 배터리 3사 시장 지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1964년생인 김 실장은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년 이상 삼성전자에 몸담으며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이어 2008년 삼성전자 LCD 기흥지원팀장(상무보)에 올랐다. 이때부터 꾸준히 핵심 계열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 모바일 LCD 지원팀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원팀장 상무, 삼성전자 미래전략 전략1팀담당 상무를 거치고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를 달았다. 이듬해 삼성디스플레이 지원팀장 전무,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부사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지원팀장 부사장 등 잇달아 지원팀 수장 역할을 하다가 올해 초부터 삼성SDI CFO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전문성을 다졌다. 지원팀뿐만 아니라 미전실을 거치면서 정무적 감각도 키웠다. 재무 전문가인 최윤호 삼성SDI 사장(CEO)과 함께 미전실 초기 멤버로 활동했다. 이들은 '미전실'과 '재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향후 어떤 그림을 만들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