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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한국증권, 리츠 IPO '꽉' 잡았다…뉴페이스 속속 등장삼성·신한·NH 2위권 형성…본격적인 성장기 진입, 새 먹거리 위한 경쟁 치열

최석철 기자공개 2022-01-05 07:04:5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리츠(REITs) 상장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실적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2021년 상장한 리츠 중 공모규모가 가장 컸던 SK리츠를 비롯해 최다 건수인 3건의 딜을 소화하며 거둔 성과다.

예년과 달리 대부분의 딜이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면서 2위권부터는 격차가 매우 근소하게 나타났다. IPO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대형 증권사가 매년 리츠 IPO 실적고를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처음 주관업무를 소화하는 하우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한국투자증권, 주관실적 3025억...공동주관 '대세' 속 순위 격차 '미미'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리츠 IPO 주관실적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3건의 공모 리츠 주관업무를 소화해 총 3025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2021년 최대 리츠 IPO였던 SK리츠(공모액 2326억원)를 비롯해 NH올원리츠(1405억원)와 신한서부티엔디(1349억원) 공동 대표 주관을 각각 맡았다. 2020년 주관 순위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에는 2위권와 격차를 2000억원 이상으로 벌리며 넉넉히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리츠 IPO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 2018년 태동기를 거쳐 2019년 대형 리츠 IPO였던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2020년과 2021년 리츠 IPO 행렬이 이어졌다.

2020년 6곳이 신규 상장해 공모액 1조229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도 5곳이 새로 증시에 입성해 공모액 7580억원을 모집했다.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1931억원(2곳), 4987억원(2곳)을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공모 리츠에 관심을 둔 증권사 역시 늘어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성장기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명확히 경쟁 우위를 점한 하우스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2021년에는 대부분의 리츠 IPO 딜이 공동 대표주관 방식으로 소화되면서 하우스간 격차도 그리 크지 않았다. NH올원리츠만 유일하게 증권사 1곳(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업무를 수행했다. 나머지 딜은 모두 2~3곳의 대표 주관사가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일반 공모주에 대한 투심이 뜨거웠던 반면 안정적 투자처로 분류되는 공모 리츠에 대한 투심은 낙관하기 어려운 한해였다. 이에 공동 주관 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니즈가 컸다는 설명이다.


◇대신·하나·SK, 2021년 첫 리츠 IPO 주관 소화...조달 발길 잦아진 공모 리츠

2위 자리에는 삼성증권이 올랐다. SK리츠 공동 대표주관을 맡아 1건으로 945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2020년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IPO를 소화해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1년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3위는 신한금융투자(921억원, 2건), 4위는 NH투자증권(809억원, 2건), 5위는 대신증권(583억원, 1건) 등으로 집계됐다.

대형 증권사가 매년 리츠 IPO 실적고를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하우스가 속속 등장하는 흐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2020년 ESR켄달스퀘어리츠, 2021년 SK리츠, NH올원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을 맡으며 3년 연속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이리츠코크랩을 시작으로 4년 연속 리츠 IPO 주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KB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2년 연속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등은 2021년에 처음으로 리츠 IPO 주관업무를 소화했다. 향후 리츠 IPO 시장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하우스마다 새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는 굳건하다. 2022년 주식시장의 유동성 장세가 힘을 잃기 시작하면 리츠가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변동성 장세엔 배당률이 고정된 리츠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엔 리츠 IPO의 실적을 착실히 쌓은 증권사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공모 리츠가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IPO 단계부터 맺어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후속 딜을 수임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2021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가 자본시장에서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1조31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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