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트너스, 6호 콘텐츠코리아펀드 올해 청산한다 만기 연장 않기로 결론, '프로젝트·상장사 메자닌' 투자병행 전략 주목
박동우 기자공개 2022-01-14 07:41:2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에스엠씨아이 6호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펀드'를 올해 안에 청산한다. 존속 기간이 이달 끝났으나 조합 만기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에스엠씨아이 6호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펀드는 제작 초기 단계의 영화·공연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 상장사 메자닌 투자도 병행했다. 문화 섹터 펀드의 '저수익성' 우려를 극복하고 안정적 회수까지 염두에 두면서 조합 운용 전략을 짰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성총액 218억원의 에스엠씨아이 6호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펀드는 2015년 1월에 출범했다. 2014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를 꿰차면서 자금 모집을 진행했다. 앵커 출자자인 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약정했다. 10억원을 납입한 카카오엠 등 민간 출자자도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끌어들였다.
한석우 대표가 펀드의 운용을 총괄해왔다. 한 대표는 일신창업투자에 입사하면서 벤처캐피탈업계에 발을 들였다. 온라인 음원 재생 플랫폼인 '벅스'를 운영하던 네오위즈인터넷의 수장을 맡은 경력도 갖췄다. 그는 2013년부터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

조합은 모태펀드의 출자 취지에 부응해 △영화 △공연 △웹툰 등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70% 넘는 금액을 지원했다. 메인 투자자가 결정되지 않은 '제작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에 실탄을 집행했다. 문화 산업을 진흥하는 정책적 목적을 반영한 만큼,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은 내부수익률(IRR) 0%로 설정했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비목적 포트폴리오의 발굴에도 공을 들였다. 콘텐츠 투자 건의 수익성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서다. 상장사의 메자닌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펀드 자금 회수의 안정성을 추구했다.
2016년 코스닥 상장 기업인 유니트론텍의 전환사채(CB) 인수를 단행했다. 해외 반도체의 유통에 잔뼈가 굵은 회사였다. 2019년에는 넥스트사이언스가 발행한 CB도 20억원어치 사들였다. 콤부차 등 건강기능식품의 판로 확대와 바이오 부문의 업체를 인수하는 동향을 눈여겨보고 베팅했다.
2017년에는 5억원을 투입해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보유한 와이즈버즈 구주도 매입했다. 온라인 광고 대행에 특화된 업체다. 2020년에 NH스팩12호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 영역의 펀드 운용 수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상장사 메자닌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며 "대부분의 투자처 회수가 이뤄졌고 엑시트를 기다리는 게임 섹터 비상장사 한 곳이 에스엠씨아이 6호 펀드 청산의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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