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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업계 큰손 권남주 캠코 사장 '화려한' 귀환 IMF 부실채권, 저축은행 PF채권 등 구조조정 전문가…사업구조 변화 '특명'

김현정 기자공개 2022-01-19 08:28:1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19: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캠코(자산관리공사)는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위기의 불씨가 확산되지 않도록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1998년부터 캠코의 일원이 된 권남주 사장(사진)은 캠코의 경제 안정판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 부실채권(NPL·무수익여신)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할 만큼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4월 부사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캠코를 떠났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개인 및 기업 자산 매입 및 회생기업 금융지원 등 주요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권 사장은 서울은행에서 행원 시절을 보내다 1998년 3월 캠코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캠코는 IMF 이후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소방수 역할로 급부상했고 경력직 1호로 들어온 권 사장은 입사하자마자 관련 업무에 투입됐다. 은행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금융사 부실채권 인수를 담당했다.

2003년 NPL인수기획실장을 거쳐 이후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말 서울지역본부장을 역임한 뒤 서민금융지원부장, 인재경영부장으로 일했고 2018년 상임이사로 임명됐다.

2019년 4월부터 2년 동안 부사장으로 일한 뒤 작년 4월 캠코를 떠났는데 이번에 사장으로 귀환하게 됐다. 캠코에서 내부 출신이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2000년 성업공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캠코 사장에는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임명돼왔다. 권 사장을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하는 이유다.

업계는 권 사장을 코로나19 장기화 극복의 적임자로 평가한다. 캠코는 현재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회생기업 금융지원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 사업들을 수행 중인데 해당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역량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IMF 이후 구조조정,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저축은행사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캠코의 핵심 인력으로 일했다. 2003년 NPL 인수전략실장으로 일했을 당시 은행, 지방은행,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전국 금융기관을 찾아다니며 부실채권을 대량 인수해 NPL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한 인물이다.

권 사장이 부동산사업부장 및 PF채권관리부장으로 일했을 당시엔 저축은행들의 부실 부동산 PF 채권을 대량 수거하는 임무를 맡은 바 있다. 2011~2012년 저축은행 부실의 근간은 마구잡이식으로 벌려온 PF대출이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캠코가 인수한 저축은행들의 부실 부동산 PF채권 규모는 484개 사업장, 7조3800억원에 이르는데 대부분 권 사장의 손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재작년 코로나19 이후 캠코와 분할상환 약정을 맺은 개인 채무자들이 많다. 추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소외돼 경영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구조개선·회생기업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부실채권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캠코 지휘봉을 잡은 권 사장의 전략과 대응책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 밖에 올해는 캠코 사업구조 변화의 원년이라는 점에서 25년 간 캠코에서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은 권 사장이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캠코는 작년 공사법 개정을 통해 가계·기업·공공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작년 정부가 유동성 위기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캠코에 6500억원을 출자해주기도 했다.

권 사장은 부실채권 인수 뿐 아니라 서민금융지원 업무,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만큼 업무 다양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가계 부문 뿐 아니라 기업자산 매각지원, 선박펀드, 기업지원펀드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공부문에서도 민간참여 개발, 지자체 협업 개발 등 새로운 사업유형 선도에 대한 역할 역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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