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2조 목표 '페트라 9호' 조성 작업 착수 내년 1차 클로징, 페트라 8호 소진도 순항
감병근 기자공개 2022-02-04 08:24:0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블라인드펀드 ‘페트라 9호’ 결성에 착수한다. 앞서 조성된 ‘페트라 8호’의 소진율이 높아지면서 다음 펀딩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 페트라 9호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수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 9호 조성을 위한 위한 내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페트라 9호는 2조원을 목표 조성액으로 정했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펀딩에 나서 내년 중 1차 클로징을 한다는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 8호 소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다음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중순 납입이 예정된 글로벌 영상 자막·더빙 제작업체인 아이유노 투자는 14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투자금은 전액 페트라 8호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이는 페트라 8호를 통해 이뤄지는 투자 가운데 휴젤 인수(1750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아이유노가 글로벌 영상 자막·더빙 제작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아이유노그룹은 이현모 대표가 이끌고 있지만 스웨덴에 지주사를 두고 있는 해외기업이다. 2020년 매출은 4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2위 업체와 3배 이상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 대표, 스웨덴 사모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에 이어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아이유노그룹 투자금이 납입되면 페트라 8호 누적 소진 금액은 5800억원으로 펀드 소진율이 60%에 근접하게 된다. 1000억원 안팎의 후속 투자가 이뤄질 경우 곧바로 다음 펀딩에 착수할 수 있는 요건인 '펀드 소진율 70%'를 넘어서게 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페트라 8호 조성 이후 짧은 간격으로 꾸준히 투자처를 발굴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안에 추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0년 조성을 시작한 페트라 8호에는 아이유노와 휴젤 외에도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 무신사, 아웃도어 용품기업 헬리녹스, 에코프로, 중동 스마트팜기업 퓨어하베스트 등이 포트폴리오로 담겨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 9호를 목표 규모로 조성할 경우 2015년 페트라 5호(723억원) 이후 후속 블라인드펀드 규모를 2배씩 키운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페트라 6호는 2350억원, 페트라 7호는 4500억원 규모로 각각 조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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