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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IPO 노크' 나라셀라, '오프트레이드'로 자산 6배 껑충'마승철 회장' 대주주 등재 후 매출 급증, 하루일과·와인픽스 등 직영점 운영

이우찬 기자공개 2022-02-08 08:18:0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는 1997년 설립돼 올해 27돌을 맞는 와인 수입·유통 기업이다. 대표 브랜드 몬테스알파를 포함해 죠셉 펠프스, 덕혼, 폴 자불레 등 120여개 브랜드와 500여종의 와인을 수입 유통한다.

2015년은 나라셀라의 변곡점이 된 시점이다. 당시 나라로지스틱스(옛 오크라인)를 중심으로 물류사업을 하던 마승철 회장이 나라셀라를 인수했다. 1984년 두산그룹에 입사한 마 회장은 계열사 오비씨그램에서 패스포드와 시바스리갈 등을 책임지며 주류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내 1위 위스키 수입업체 디아지오코리아에서 CFO를 지냈다.

마 회장은 주류, 물류업 모두 경험한 인물인 셈이다. 온라인채널 중심의 유통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시키며 나라셀라 부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대주주가 마 회장으로 손바뀜 이후 나라셀라의 외형은 급격히 커졌다.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80억원, 마이너스(-)17억원에서 2020년 각각 595억원과 61억원으로 사세를 키웠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나라셀라는 식당, 호텔, 바 등 현장에서 소비되는 와인을 판매하는 온트레이드(On-trade) 채널에 강점이 있는 업체로 분류됐다. 마 회장은 이를 오프트레이드(Off-trade) 중심으로 변모시켰다. 2010년대 중후반 와인시장이 대형마트, 주류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현재 오프트레이드 매출 비중이 70% 이상으로 알려진다.

오프트레이드 채널 강화는 직영 매장 신규 출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라셀라는 와인 전문 판매점 '하루일과', 와인 아울렛 '와인픽스', 로컬 와인바 '와인타임' 등 3개의 오프라인 직영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상반기에만 하루일과 2곳, 와인픽스 매장 2곳을 신규 오픈했다. 현재 직영 매장은 10여곳에 이른다.

사세가 확장하면서 재무상태도 변모하고 있다. 자산총계는 2015년 말 77억원에서 2020년 460억원으로 약 6배 불어났다. 2020년 기준 유동자산 440억, 비유동자산 20억원을 보유 중이다.

유동자산 중 197억원(44.8%)이 재고자산이다. 재고자산의 대부분이 와인 상품이다. 상품 88억원, 미착상품 102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미착 상품은 재고로 확보한 와인이 도착하기 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재고자산은 2015년 말 46억원에서 2020년 말 198억원으로 불어났다.

와인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매출이 늘어나면서 차입금도 증가했다. 2015년 말 64억원에서 2020년 말 162억원을 기록했다. 차입은 대부분 와인 상품 재고 확보에 쓰인다. 코로나19 탓에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와인 재고확보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와인은 통상 3개월 걸려 국내에 들어왔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5~6개월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차입으로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 2019년 20억원에서 2020년 61억원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나라셀라는 최근 신영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검토에 착수했다. 와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차입 이외에 대규모 자금조달 필요성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여러 옵션 중 하나로 IPO를 정하고 막 스터디를 시작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정해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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