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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 오르는 이즈미디어 CEO, 경영 입지 굳힌다 '유증 참여' 명주성 대표, 지분 10.2% 취득 예정…지배력 확보

김소라 기자공개 2022-02-14 07:36:2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메라 검사장비 제조업체 '이즈미디어'의 명주성 대표가 경영 운전대를 잡은 지 3개월 만에 지배력 확보에 착수했다. 명 대표는 최근 진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10%대 지분을 신규 취득할 예정이다. 주주명부에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책임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즈미디어는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증은 총발행주식수의 19.14%인 136만2892주를 신규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추진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증 대금 납입일은 오는 4월 25일이다.

3자배정 대상자로 참여하는 명 대표는 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72만6876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유증 대금 납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명 대표는 지분율 10.2%를 확보하게 된다. 최대주주인 TPA리테일(12.82%)과 지분율 차는 2.62%포인트에 불과하다.

명 대표는 지난해 3월 TPA리테일이 이즈미디어의 최대주주로 변경된 직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인물이다. 같은해 11월 김인석·김기태 공동대표의 사임으로 새롭게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그는 과거 TPA리테일 미국법인장을 지낸 만큼, 최대주주 측과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경영을 전개할 전망이다.

명 대표는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신사업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NFT 사업을 전개하는 청사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향후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즈미디어는 그동안 꾸준히 미국 현지 파트너 확보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7월 랜디 주커버그 전 페이스북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영입했고, 나스닥 상장기업 '그린박스 포스', '리마크홀딩스'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6월 프론트로우의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NFT 거래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고, 미국 내 NFT 기업들과도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3자배정 대상자인 최홀딩스(CHOI HOLDINGS)는 약 50억원을 투입해 신주 45만4297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최홀딩스는 미국 소재 투자 및 컨설팅 기업으로 이즈미디어의 NFT 거래 플랫폼 '프론트로우(Front Row)'의 개발 용역을 맡아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유증을 통해 투자자로도 참여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이즈미디어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2019~2020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적자로 추정하고 있다. 당장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듬해 관리종목 지정 위험도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2018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하며 개선의 물꼬를 튼 점은 긍정적이다. 카메라 검사장비 제조 부문에서 443억7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5% 성장했다. 코로나19 및 미국 대중 제재 영향으로 위축됐던 주문 물량이 최근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덕이다. 메타버스 산업의 부상으로 VR(가상현실) 고글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장비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낙관적이다.

이즈미디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발주한 대규모 물량이 올해 초 매출액으로 집계될 예정"이라며 "대기업 1차 벤더를 중심으로 신속히 공급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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