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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아쉬운 4분기 성적표…6년만에 ‘흑자’ 노린다 점포 구조조정·판관비 증가 영업적자, 가맹점 확대 '물류비 효율화'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2-02-11 08:10:5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슈퍼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흑자전환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왔으나 4분기 점포 폐점에 따른 비용이 커지면서 연간기준 흑자전환에 고배를 마셨다.

올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전략은 명확하다.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가맹점을 늘려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는 효과를 노린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매출액 1조4520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2.3%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다만 2020년 영업손실이 2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특이한 점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1, 2, 3분기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연간기준 흑자전환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 3분기 IR 자료를 통해서도 2021년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 경영지휘봉을 잡은 남창희 슈퍼사업부 부사장이 취임 이후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롯데슈퍼 점포 146개점을 폐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면서 슈퍼사업부를 효율화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점포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손실을 90억원 가량 인식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점포의 매출 부진이 지속됐고 지속적인 폐점에 따라 판관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직접 소유한 점포가 많은 롯데마트와 달리 롯데슈퍼는 임차해 사용하는 직영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임차계약이 종료되지 않은 매장을 폐점할 경우 비용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발생한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슈퍼는 국내 SSM(기업형슈퍼마켓)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점포(직영+FC가맹)는 416개다.


롯데슈퍼는 2016년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5년간 적자를 지속했다. 2019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다. 외형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오다 남 부사장이 선임된 이후 구조조정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는 쪽으로 기조가 바뀌고 있다.

앞으로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점포에 상품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물류비 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롯데슈퍼의 신선식품 유통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때 냉장, 냉동차량 운영하는데 따른 물류비가 작지 않다.

해결책으로 점포를 확대할 수록 물류비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프렌차이즈 가맹점과 임의가맹점을 모두 늘린다는 전략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점포수 감소 및 리뉴얼 영향으로 2021년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지난 2년간 146개의 부진점포를 영업종료하며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영업적자를 축소했다"며 "올해 70개점의 추가 리뉴얼로 환경 친화적 신선식품 확대, 델리카 확대 등을 통해 전략적 카테고리의 수용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며 2022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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