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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넉달만에 또 장기 CP…4000억 발행 금리상승기 조달 다각화…1년새 발행 규모 2.3조 달해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15 07:30:5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가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3년만에 조달에 나서 약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첫 발행에서 4000억원을 조달한다. 금리 인상으로 여전채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장기 CP를 통한 조달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18일 40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4.5년물 1000억원, 5년물과 7.5년물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하고 BNK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장기 CP의 할인율은 4.5년물 연 2.693%, 5년물 연 2.701%, 7.5년물 연 2.685%다.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8일 기준 3년물은 2.884%, 5년물은 2.992%, 7년물은 3.038%를 보였다. 최종 금리는 발행일로부터 2영업일 전 개별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할인율과 발행제비용 등을 감안하면 삼성카드는 실제로 약 3408억원의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두 가맹점 대금 지급용도로 활용한다. 발행제비용과 부족자금 등은 자체 자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에 앞서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삼성증권의 단기 신용등급을 'A1'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높은 브랜드가치와 삼성그룹 내 연계영업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며 "시장금리 상승으로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이 단계적으로 종료될 경우 연체율 상승 우려가 있지만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여전채 조달 여건이 악화되자 삼성카드도 장기 CP를 통한 조달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자금 조달 방법 다변화를 요구하면서 여전사들은 여전채 비중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삼성카드는 3년만에 장기 CP 시장 복귀와 함께 총 3차례에 걸쳐 자금을 조달했다. 4월에 6500억원, 7월과 10월에 각각 5500억원, 7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최근 약 1년사이 장기 CP를 통해 삼성카드가 조달한 자금은 총 2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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