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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예스코홀딩스, 투심 위축에도 공모채 '완판'모집금액 500억에 800억 주문확보, 공모희망금리밴드 상단에 금리 책정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2-02-15 07:31:1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코홀딩스가 공모 회사채를 완판했다. 전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이상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공모희망금리밴드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모집금액을 모두 채웠다. 이번 공모채는 예스코홀딩스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고채 금리가 요동치며 공모채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최근 AA0 공모채도 미매각을 내는 등 시장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에 따라 예스코홀딩스는 대표주관사단을 확대하면서 만전을 기했다.

◇500억 모집에 800억 수요 확보

예스코홀딩스가 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8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모집금액은 500억원이며 3년 단일물이다.

모집금액 기준으로 AA- 등급민평금리 대비 +25bp에 금리수요가 형성됐다. 예스코홀딩스는 당초 공모희망금리밴드로 AA-등급민평금리 대비 -30~+30bp를 제시했다. 중앙회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투자자군이 형성됐다.

예년과 비교해 수요예측 경쟁률은 떨어졌다. 그러나 공모채 시장의 투자수요가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일단 모집금액 이상 주문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에 가까워졌다. 국고채 금리가 이 정도 수준까지 오른 것은 2018년 초 이후 처음이다. 올 1월까지만 해도 국고채 금리가 1%대 후반인 점을 고려하면 오름세가 가파르다.

미매각 사례도 적잖다. 일반적으로 1~2월은 투자자들이 한 해 투자실탄을 마련해 적극 입찰하는 시기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크레딧 스프레드도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미매각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다.

그러나 최근 AA0의 신용도를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낼 만큼 투자자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공모채 발행일정을 미루는 기업도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3년물 국고채 금리가 2.3% 안팎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국고채 금리가 한창 오를 때보다 투자수요가 조금 더 생긴 편”이라고 말했다.

◇AA-로 강등 이후 첫 공모채, ‘만전’ 기울였다

예스코홀딩스에게 이번 공모채는 시장 평판을 파악하기 위한 가늠자이기도 했다. 신용등급이 한 노치 내린 이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채라서다. 지난해 5~6월경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예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A0/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강등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과거 공모채를 발행할 때보다 신용도가 낮아진 데다 예스코홀딩스는 투자자 선호업종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라고 말했다.

예스코홀딩스는 주력 자회사로 예스코와 한성피씨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예스코가 홀딩스의 전체 실적과 재무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예스코는 국내 도시가스 시장에서 중상위권에 올라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개 광역자치단체에 걸쳐 공급권역을 조성해 사업안정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스코홀딩스는 예스코가 도시가스사업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한 데 힘입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펀드, 관계기업 투자, 적극적 금융자산 투자 확대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졌다. 신용등급이 저하된 이유다.

수요예측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 만큼 예스코홀딩스는 증권사를 다수 기용하며 만전을 기울였다. 2019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할 때만 해도 예스코홀딩스는 KB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기용하고 인수단은 증권사 2곳만 선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모두 4곳의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한편 예스코홀딩스는 증액 발행여부를 결정한 뒤 18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최대 증액발행 가능금액은 600억원이다. 조달자금은 2019년 발행했던 공모채를 차환하는 데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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