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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여신심사 디지털 전환에 '속도' 컨설팅용역 이후 기업금융자동심사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한희연 기자공개 2022-02-15 08:11:2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기업여신 심사 자동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컨설팅을 통해 기업여신 시스템의 자동화 작업의 틀을 잡은 이후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려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기업금융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다. 수출입은행의 기업금융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사업은 지난해 9월께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기로 작성하던 기업여신 심사 관련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게 골자다. 기업심사모형이나 한도산출모형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모델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여신심사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여신심사 시스템이 자동화되면 데이터 기반의 표준화된 심사 주안점 도입으로 심사역간 심사 편차(순환근무, 경험 등)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면적 심사체계 구축으로 기존 신용평가 위주의 심사체계 고도화와 자산건전성 제고가 기대된다.

직원 입장에서는 심사 프로세스와 심사 보고서 자동화를 통한 심사 업무량 경감, 인적심사 대상(자동심사 비대상) 여신에 대한 심사 집중이 가능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심사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축적, 향후 디지털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심사 데이터마트 및 대외연계 △심사모형 개발 △심사 프로세스 △사후관리 △심사보고서 자동화 △심사정보 시각화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데이터마트는 자동심사 전반에 활용되는 대내외 심사 기초정보인데 이를 체계화하고 대외 데이터와의 신규 연계도 진행해야 한다. 또 빅데이터와 머신러닝(ML) 알고리즘 적용을 위한 심사모형 개발 솔루션을 도입하고 운영환경을 구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밖에 자동심사 여신에 최적화된 별도 심사승인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승인 이후에도 기업동향을 꾸준히 추적하는 등 사후관리 데이터 확보에도 힘쓰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9월께 컨설팅용역을 통해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제반사항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구축을 담당한 사업자가 선정되면 오는 3월부터 약 9개월간 설계와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 2월께에는 자동화된 여심심사 시스템을 통해 업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수은' 전략을 추진하며 기술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기업금융 플랫폼과 AI를 활용한 자동심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이 본격 가동되어 수은의 금융경쟁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출입은행 자동심사 시스템 서비스 구성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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