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퍼시스, '가구이전·클리닝서비스' 구축 B2C 접점 확대2년 연속 신사업 추가 정관변경, 용인 물류투자·익일배송시스템 포석
이우찬 기자공개 2022-02-16 07:32:5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무용 가구 1위업체 퍼시스가 신규사업을 위해 2년 연속 정관을 변경한다. 가구 클리닝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다음 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정관 2조 사업목적에 건물위생관리업과 운송주선업을 더한다. 퍼시스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물위생관리업은 건축물·시설물의 청소 등을 대행하는 영업을 말한다. 운송주선업은 물건 운송을 주선하는 영업을 의미힌다.
퍼시스가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은 기존 가구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퍼시스에 따르면 기업의 사무용 가구이사, 이전설치·클리닝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준비를 위한 관련 업종을 올리고 올해 신사업 실행에 앞서 일부를 추가한 셈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가구를 구매하면서 이사·이전설치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스는 가구 이전설치, 클리닝 서비스 이외에 사무환경 분석을 통한 사무공간 레이아웃, 가구제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퍼시스 관계자는 "오피스 구축, 유지 과정에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퍼시스의 이 같은 신규사업은 최근 대기업 중심으로 수도권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부분과 맞닿아 있다. CJ그룹의 'CJ워크온'이 대표적이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옥을 서울, 경기, 제주 등으로 거점 오피스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8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한 현대자동차그룹도 거점 오피스를 늘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통신판매업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배송시스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기 용인지역에 물류 투자를 통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부지 선정 관련 시행사와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퍼시스 관계자는 "가구 익일배송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향후 물량증가를 대비해 물류 거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스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2202억원에 이를 만큼 투자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입금은 18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유지해왔다. 순차입금도 마이너스(-) 2184억원이다.
국내서 기존 가구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구 이사, 클리닝서비스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면 해외의 경우 온라인에 힘을 줄 방침이다. 퍼시스는 내수 비중이 약 95%로 수출 비중이 미미한 편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해외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세가 더딘 측면이 있다"며 "해외 타깃으로 온라인 접점을 늘려가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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