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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현대케피코, 공모채 힘겹게 완판…금리 상승기 '선방'800억 모집에 900억 수요 모아…가산금리 +20bp로 밴드 최상단 유력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22 07:44:1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케피코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채권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A등급 채권의 인기가 시들긴했으나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사업 안정성을 메리트로 부각한 결과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대케피코는 지난 17일 공모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 구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차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 800억원에 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시장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완판에 성공했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어드밴스드도 미매각을 겪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A등급 채권은 주로 자산운용사가 매입한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채권 손실이 확대되면서 매수 여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안정적인 AA등급 이상 채권은 연기금 등 확실한 수요층이 정해져 있다. BBB등급 역시 높은 금리 메리트 덕분에 리테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탄탄하다. 중간에 있는 A등급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사업 안정성과 그룹내 지원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금리는 만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케피코와 주관사단은 공모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최상단인 20bp에서 수요를 채웠다. 지난 17일 기준 현대케피코 3년물의 개별 민평금리는 3.037%다. 이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최종금리는 3.237%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한 만큼 증액 발행 역시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케피코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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