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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 사장급 인사 교체 외부 출신 홍범식 ㈜LG 사장 선임…사업 다각화 기여 기대, 그룹 내 위상↑

이장준 기자공개 2022-02-25 13:43:2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헬로비전이 기타비상무이사를 기존 전무급에서 사장급 인사로 교체한다. 외부 출신으로 ㈜LG에 영입된 홍범식 사장이 이사진에 포함돼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해 조언을 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의 그룹 내 위상도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홍 사장은 오랜 컨설팅 펌 경력을 토대로 포트폴리오 구축 등 경영 전략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과거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해 통신업에 대한 이해도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유료방송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그가 LG헬로비전의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전무→사장' 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 격 달라졌다

LG헬로비전은 다음 달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을 부의한다고 밝혔다. 송구영 사내이사(대표이사)를 비롯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3명 모두 재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기타비상무이사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말한다. 통상 대주주 측 인사가 배치돼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관여한다.

LG헬로비전은 과거 CJ헬로 시절 CJ오쇼핑이 최대주주였기에 CJ 측 인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왔다. 2019년 12월 LG유플러스가 지분 '50%+1주'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가 되면서 LG그룹 인사를 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로 임명하게 됐다.


이재원 ㈜LG 전무가 첫 기타비상무이사였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LG 경영전략팀에 몸담았다가 2019년 LG유플러스로 적을 옮겨 AIoT상품담당 상무를 맡은 바 있다. 이듬해부터 다시 ㈜LG로 돌아가 통신서비스팀장을 역임했다. 관련 커리어를 바탕으로 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

이후 약 2년여 만에 기타비상무이사를 교체하는 것이다. LG헬로비전은 주총에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임기는 3년이다.

같은 기타비상무이사라고는 하나 직위가 '전무'에서 '사장'으로 격상됐다. CEO인 송구영 대표도 그룹 내 직위는 부사장인 만큼 무게감이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LG그룹 내 LG헬로비전의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점쳐진다.

◇홍범식 이사, 컨설팅·통신사 커리어…사업경쟁력 제고 조력

홍범식 이사는 1968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 학사,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국제학 석사를 마친 인물이다. 미국계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 대표와 모니터그룹(Monitor Group) 코리아 파트너를 역임했다.

2007년에는 SK텔레콤 사업전략실장 상무로 영입되면서 통신 업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당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11년 다시 컨설팅 회사로 복귀했다. 2014년까지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어 2018년까지는 베인앤컴퍼니코리아 파트너를 비롯해 글로벌 디렉터를 맡았다. 여기서도 그는 다양한 산업의 성장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성, 인수·합병(M&A) 등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과 연을 맺은 건 2019년 들어서다. 당시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이뤄진 첫 임원인사에서 그는 외부 인재로 영입됐다. 만 50세 나이로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맡은 역할은 ㈜LG 경영전략팀장으로 직위는 사장으로 직행했다.

경영전략팀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작년 11월 ㈜LG에서 신설한 경영전략부문 총괄을 맡아 중장기 신사업 발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를 필두로 ㈜LG는 국내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을 준비하는 중이다.

홍 이사는 LG헬로비전의 사업 다각화 등 전략 구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본업인 케이블TV방송 등 TV 부문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LG헬로비전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위기를 타개하고 있다.

지역 채널을 활용한 지역문화사업이나 지방자치단체 수익사업 등 미디어 사업이 대표적이다. 렌탈 및 할부금융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생활 가전부터 프리미엄 가전에 이르기까지 렌탈 품목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홍 내정자는) 기타비상무이사로서 경영 전략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기여할 적임자"라며 "이사회 참여 시 사업 경쟁력 제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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