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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진단업체 '희비', 씨젠·바이오니아·피씨엘 몸값↑코로나 장기화·신제품에 기대감 증폭…휴마시스·수젠텍 등은 두자릿수 하락률

최은진 기자공개 2022-02-28 08:10:08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8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닥 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하락했다. 특히 진단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씨젠과 바이오니아, 피씨엘은 시총 상승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린 반면 대부분의 진단업체들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가 기준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40조2925억원이다. 전주(2월 18일 종가, 40조2832억원)보다 93억원 늘었다. 한주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컸지만 시총 상위종목들은 보합으로 마무리 됐다.

주가 상승 기업 가운데 진단업체들이 분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건 물론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사업이 계속 활황세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단업체 가운데 몸값이 가장 높은 씨젠의 경우 시총이 지난 한주간 2.8%, 731억원 오른 2조6949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시총 20위권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확대됐지만 신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2020년 8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최근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을 공표한 데 이어 새로운 진단시약 개발로 매출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씨젠은 최근 신제품 'Allplex SARS-CoV-2 fast MDx Assay'가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만간 수출용 의료기기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진단업체인 바이오니아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띄었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국내 바이오벤처 1호로 설립된 곳이지만 설립 후 내내 2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시총 역시 1000억~2000억원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조명받으며 조단위 시총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타액으로 신속 PCR(유전자증폭검사)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및 식약처 승인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한주간 시총은 1.42%, 129억원 증가한 9201억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22위에서 21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피씨엘이라는 체외진단업체의 시총도 한주간 14.6%, 627억원 늘어났다. 연초 3000억원에 불과했던 몸값이 약 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밖에 대부분의 진단업체들의 시총은 하락했다. 휴마시스·수젠텍·미코바이오메드·나노엔텍·엑세스바이오 등의 시총은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던 휴마시스의 경우 시총이 1934억원 가량 감소됐다.

한편 지난주 시총 20위권 기업 중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네이처셀이다. 각각 17위, 18권 순위는 유지했지만 한주 사이 시총이 286억원, 282억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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