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컨퍼런스 2022]씨젠 "P100 플랫폼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할 것"분자진단의 일상화...천종윤 대표 "연구자가 직접 맞춤형 시약 개발"
임정요 기자공개 2022-01-13 15:07:2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플랫폼 서비스로 글로벌 공략을 이어간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300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가 4배 이상으로 늘어난 만큼 코로나 이후의 지속가능 영업을 위해서라도 해외 사업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천종윤 씨젠 대표는 12일(미국 동부 시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아시아퍼시픽 세션에서 "코로나19로 증가한 분자진단 수요를 이어갈 전략"을 발표하며 "100가지 시약을 개발할 수 있는 빠르고 쉬운 플랫폼 'P100'을 2022년 내놓겠다"고 말했다.
P100은 연구자가 직접 맞춤형 시약을 개발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천 대표는 "씨젠의 20년 공정 노하우를 자동화한 AI 기반 'SGDDS'를 이용해 누구든 시약을 개발할 수 있다"며 "개발 공정 단계별 규제를 준수하는 최적화 원재료도 공급한다"고 말했다. 시약 결과물을 분석하는 '올인원' 검사장비 시제품도 연중 선보인다.
씨젠이 P100 플랫폼은 '신드로믹어세이(동시진단)' 기술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일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드로믹어세이(Syndromic Assay)란 다양한 병원체를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시약을 의미한다.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씨젠은 해외 대표적인 분자진단(MDx) 회사 로슈, 애보트, 홀로직, 키아젠을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
씨젠의 2021년 잠정매출은 전년비 9배 증가한 10억 달러(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33배 늘어난 6억 달러였다. 로슈 진단사업 부문은 2021년 3분기 145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동기간 애보트의 진단사업 부문은 40억 달러 매출을 냈다.
천 대표는 "(위 회사들 대비) 씨젠의 차별점은 다중 실시간 PCR 기술과 최대 15종 유전자를 타깃하는 신드로믹어세이(동시진단) 기술"이라며 "씨젠의 신드로믹어세이는 5가지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회사가 2~4종의 유전자를 동시진단하는 반면 씨젠은 유의미한 정확도로 15종의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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