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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네트웍스 품은 어피너티, 프리미엄 118% '베팅' 유베이스 통해 지분 50% 1030억 매입, EBITDA 배수는 5.5배 수준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02 08:10:5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8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유베이스를 통해 한일네트웍스를 인수하며 고가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일네트웍스의 주당 인수금액을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가격의 2배 이상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상각전영업이익 배수(EBITDA Multiple)를 따져보면 얘기가 다르다.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에서 통상 적용되는 수치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베이스는 이달 24일 한일네트웍스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한일홀딩스다. 한일홀딩스가 보유한 한일네트웍스 지분 전량(598만9532주)을 매입한다. 지분율은 50.1%다. 총 거래가는 1030억원이다.

유베이스가 매입하는 한일네트웍스 주식 1주당 거래 금액은 1만7197원이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거래된 한일네트웍스 주식 가격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한일네트웍스의 작년 3분기 주가는 6000원~7000원대에서 횡보했다. SPA를 맺던 이달 24일 종가는 7890원이다.

24일 종가와 단순 비교하면 어피너티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118%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셈이다.


다만 M&A에서 거래 밸류에이션 측정 방법으로 활용되는 EBITDA 배수는 통상적인 거래보다 높지 않은 수준이다. 유베이스의 1주당 인수금액(1만7197원)을 발행주식총수 1195만4227주에 대입하면 지분가치(Equity Value)는 2056억원으로 집계된다. 작년 3분기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 139억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EV·Enterprise Value)는 2194억원 수준이다.

한일네트웍스의 2020년 연결 기준 EBITDA는 403억원이다. 작년 3분기 누적은 30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EBITDA를 단순히 3으로 나누면 한 분기 당 평균 100억원이다. 이를 더해 지난해 연간 EBITDA가 400억원이라 가정하면 EBITDA 배수는 5.49배다.

일반적으로 국내 M&A에서 EBITDA 배수는 10배 안팎이 적용된다. 다만 산업별 특성이 있다. 미래 성장성을 위주로 보는 바이오산업의 경우 20배까지 EBITDA 배수가 치솟기도 하고 전통적인 산업군에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한다.

투자업계에서는 유베이스가 한일홀딩스와 막판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거래금액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이달 24일 공시를 통해 주식 처분금액은 거래 당사자 간 협의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는 SPA상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날의 5영업일 후 또는 당사자 간 합의한 날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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