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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투톱' 씨젠·SD바이오, 주주환원도 '합격점'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랩지노믹스·바이오니아 '무배당' 고수

심아란 기자공개 2022-03-08 08:31:1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체외진단 업체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상장사는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두 곳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기주식 추가 매입을 예고하며 주가 관리에 힘쓰는 모습이다. 무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의 경우 올해는 주주환원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기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식으로 허가해 준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총 84가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정부는 유전자증폭(PCR) 제품을 표준 검사 지침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실적을 비교하는 만큼 이번 집계에서는 신속항원진단 제품만 보유한 체외진단 업체는 제외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PCR 제품군 총 34개가 사용되고 있으며 개발 업체 가운데 국내 거래소 상장사는 총 8곳으로 집계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디엑스앤브이엑스(옛 캔서롭) △씨젠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지노믹트리 △진매트릭스 △미코바이오메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8개 업체 가운데 △디엑스앤브이엑스(작년 3분기까지 -24억원) △지노믹트리(이하 연간 당기순손실 -114억원) △진매트릭스(-7억원) △미코바이오메드(-101억원) 네 곳은 손실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타사 대비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실적을 쌓고 있는 체외진단 업체의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씨젠의 경우 일부 수출 지역에서 진단 수요가 떨어지며 지난해 영업 실적은 직전 사업연도와 비교해 '현상 유지'에 그쳤지만 주주와 결실 공유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산 이후에는 특별 배당도 결정했다. 씨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76억원,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516억원으로 배당성향 10%를 달성했다. 주주 환원의 일환으로 상반기에는 100% 비율의 무상증자도 실시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기주식 매입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데 이어 올해도 500억원어치 추가 취득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5배에 그쳐 있는 주가순이익비율(PER)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에 주력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분자진단과 함께 신속항원진단 제품도 구축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국내에서 항원진단이 정식 검사법으로 도입되면서 당분간 이익창출력이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작년 한 해 동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조6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전년 대비 72%나 증가한 수치다.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코스피에 입성한 만큼 주주환원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자기주식 취득 결정이 손꼽힌다. 작년 9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으며 목표 취득 금액은 1000억원이다.

현금 배당 금액도 1280억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 성향은 12%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 배당 성향이 8.52%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양한 주주를 맞이한 이후 이익 배당에 더욱 적극 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무배당을 고수하고 있는 업체도 존재한다. 바이오니아의 경우 누적 결손금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배당 정책을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도입 계획을 선언한 만큼 앞으로 배당 정책을 만들어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862억원을 기록했다. 정관에 이익배당의 근거는 명기하고 있지만 배당 정책은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6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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