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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미국에 첫 '투자 전진기지' 설립 보스톤에 '대웅이노베이션홀딩스' 설립…현지 바이오벤처 발굴

최은진 기자공개 2022-03-11 08:09:2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미국에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유망 바이오텍을 발굴하기 위한 전진기지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저변을 해외로 넓히는 한편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로 해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미국 보스톤에 'Daewoong Innovation Holdings(이하 대웅 이노베이션 홀딩스)'라는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출자금액은 24억원이다. 대웅제약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건 의약품 수출입 및 판매업무와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Daewoong America, Inc. 설립 이후 두번째다.

대웅 이노베이션 홀딩스는 투자업무만 담당하는 일종의 지주사격이다. 신약 및 유망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아직 설립 초기단계로 파트너사들과 사업기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수의 바이오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는 기술사업화팀으로 어동규 팀장이 맡고 있다. 대웅 이노베이션 홀딩스의 대표이사 역시 어 팀장이 선임됐다.

대웅제약이 투자전담 법인을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웅제약 내 일부 조직에서 필요에 따라 투자를 집행해 왔다.

미국을 선택한 건 투자 보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수년여 전부터 내수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미국·인도·태국 등에 연구소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2013년 중국 제약회사인 바이펑(Liaoning Baifeng) 인수, 2020년 인도네시아 인피온(Infion)과의 합작법인 설립도 이의 일환이다. 지난해 종속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미국 신약개발회사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의 시리즈 A에 투자하기도 했다. 미국시장에 다양한 신약 발굴 기회가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 전진기지를 설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초에도 엑소좀(exosome) 치료제 개발기업인 엑소스템텍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전에도 강스템바이오텍과 기술협력, 임플라케이트(Immplacate)에 지분투자 등을 잇따라 단행하며 파이프라인을 넓혀왔다. 현재 바이오텍 등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총 8건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초기 유망 벤처기업에 엔젤투자 형태로 들어가는 방식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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